임고은 &이고르 셰브축
<외부 세계가 변해서...>
7.6(금) / 18:00, 19:00, 20:00
7.7(토) / 15:00, 17:00, 19:00*
*작가와의 대화
35분 / 영상 스크리닝
임고은과 이고르 셰브축은 세기가 두 번 바뀌는 동안 영화가 겪어온 변화의 궤적을 암스테르담의 ‘ 영화 박물관’이라는 화두로 추적한다. 1946년 필름 아카이브로 시작된 네덜란드의 영화 박물관이 2012 년 새로운 터전으로 이전한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다. 상영관의 장치들은 모두 ‘디지털화’ 되었고, 이에 걸맞게 건물의 외양 역시 기존의 고전 양식을 버리고 공상소설 속의 광채를 입었다. 이제는 이름조차 영화 박물관이 아니라, ‘시각관’, 즉 ‘아이 인스티튜트’다.
임고은과 이고르 셰브축은 이러한 변화를 함께 관찰하고 수집하며 기록한 자료를 공유하면서도, 독립적으로 이야기를 다시 쓰고 재구성 해왔다. 이 대화에서 그들은 변화를 지극히 ‘영화적’으로 사유한다. 영화와 역사의 흐름을 일시 정지 시켜보기도 하고, 빨리 혹은 느리게 재생시켜보기도 하며, 두 개의 상을 중첩시켜 보기도 한다. 변화의 시대에 그들이 행하는 ‘변화’는 낡은 것의 생경함을 재발굴하는 것이다. 아니, 낡은 것이 다시 생경해지도록 하는 연금술이다.
지난 이 여정의 최종 결과물인 <외부세계가 변해서…>는 우리가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영상 언어의 연대를 탐구하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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