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크갤러리는 2025년8월 28일부터 9월 27일까지 유근택, 정용국2인전 <회화의 이름_풍경의 두께 >를 개최한다. <회화의 이름>은 매년 하반기에 처음 열리는 누크갤러리의 기획 전시로 올해 제4회의 전시를 맞이한다.
전시제목 ‘회화의 이름’ 은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을 참고해서 지어졌다. 소설 말미에 언급된 한구절은 “지난날의 장미는 이제 그 이름 뿐, 우리에게 남은 것은 그 덧없는 이름 뿐.” “회화 또한 덧없이 남아있는 이름 뿐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누크갤러리는 본 전시를 회화작가 2인전으로 이어간다.
유근택은 전통적인 한국화의 현대화를 이끌며 재료와 매체에 얽매이지 않고 세밀하면서도 때론 과감한 작업으로 한국미술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으며, 정용국은 문인화의 태도와 방법론을 이어 수묵이라는 매체를 재구성하거나 빛과 소리 등으로 확장하며 짓고, 쓰고, 그리기에 대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한지에 두터운 질감으로 얽히고설킨 세계의 겹을 풀어내는 유근택과 얇은 한지 위에 비슷한 농담의 수묵을 수십 차례 겹겹이 올려 자연의 결을 구현하는 정용국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화의 현대화를 어떤 방향으로 이뤄가고 있는지 각자 다른 방식으로 보여줄 것이다. / 누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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