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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생존: 한국여성영화감독 | ARTLECTURE
  • 아름다운 생존: 한국여성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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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루라도 더 살고 싶다. 우리나라 여성 영화인들이 좋은 작품을 만들고 세계로 진출하는 것도 보고 싶다”

박남옥 감독


한국영화계의 두 명의 거목이 쓰러졌다. 2017년 4월 미국 LA에서 박남옥이, 2018년 4월 한국 서울에서 최은희가 우리 곁을 떠났다. 하루라도 더 살아 우리 여성영화인들이 세계로 진출하는 것을 보고 싶어 했던 최초의 한국여성영화감독 박남옥이, 영화보다도 더 영화 같은 삶을 살아온 영화인 최은희가 지상에서의 삶을 마무리한 것이다.


한국전쟁 직후 영화현장의 현실이 아직도 열악할 때 박남옥은 어린 딸을 포대기에 업고 제작비 조달부터 촬영, 편집, 녹음 등 모든 것을 본인의 수고로 해결하며 한 편의 영화를 힘겹게 완성하였다. 이렇게 박남옥은 전쟁미망인의 이야기를 다룬 <미망인>으로 한국여성영화계의 선구자가 되었다. 그 후 이미 시나리오 작가로 주목받고 있었던 다재다능했던 홍은원이 1962년 <여판사>를 선보였고, 1965년 한국의 고전적인 여인으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던 배우 최은희가 메가폰을 잡고 <민며느리>를 연출하면서 한국영화사에서 세 번째의 여성감독이 되었다.


영화인으로 서로 교류가 있었던 박남옥, 홍은원, 최은희와 달리 네 번째 여성감독인 된 황혜미는 혜성 같은 존재였다.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김승옥의 소설에 매료되어 그의 『무진기행』을 영화로 기획한 황혜미는 유럽영화의 영향 아래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영화 <첫경험>(1970)을 만들어 평단을 놀라게 하였다. 그러나 이로부터 무려 14년이나 지나서야 다음 여성감독이 데뷔하였으니 27살의 나이로 데뷔한 이미례였다. 유현목 감독 아래서 영화 수업을 받은 이미례 감독은 <수렁에서 건진 내딸>(1984)로 상업적인 흥행을 거둔다. 그리고 <리틀 포레스트>로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임순례, 그녀는 1996년 장편 <세친구>로 데뷔한 후 경쟁 사회의 논리에서 벗어난 이들을 지속적으로 다루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다 만족시킨 작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영화사에 가장 중요한 챕터이나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루어졌던 여성영화인들, 특별히 감독들에 초점을 맞추어 그들의 영화에 대한 집념과 지난한 분투 과정을 살펴보려한다. 어려서부터 영화와 예술을 사랑한 이들의 영화에 대한 들끓는 열정을 그들의 삶을 통해 돌아보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너무나 힘들었던 시대였고, 그래서 억척스럽게 살아야했으며,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영화를 꾸준히 만들었고 영화를 통해 자신들의 삶을 지속시켰다. 참으로 ‘아름다운 생존(生存)’이다.


주최: 한국영상자료원

후원: 여성영화인모임


전시 연계 프로그램 

영화 상영

<아름다운 생존> (임순례, 2001) 화 ~일 15:00

<미망인> (박남옥, 1955) 화, 목 11:00 수, 금 17:00

<여판사> (홍은원, 1962) 수, 금 11:00 화, 목 17:00

상영장소: 한국영화박물관 내 소극장


‘여성영화인’ 사진 전시

<씨네21>와 함께 한국여성영화인 20인의 사진을 전시한다. 

전시장소: 한국영상자료원 지하1층 시네마테크KOFA 2관 복도 로비

 

  Accepted  2018-12-21 10:33

*This program is subject to change by the Organizer's reasons, so please refer to the website or the Organizer's notice for more information.
All images/words © the artist(s) and organiz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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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은 영화 및 영상 자료를 수집, 보존, 복원하고 이것을 학계와 일반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기록관이다.

The Korean Film Archive collects all image data including national and international films and non-film materials (videos, audio, posters, stills, scenarios, books, periodicals, costumes, props, and cherished goods of film professionals). Films to collect include drama films and non-drama films such as newsreels and documentaries with various film sizes and digital file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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