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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ation | The fertus has no position - ArtWorks DB | ARTL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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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스피하시옹



나는 매일 다르지만 비슷한 일상에서 영감을 받는다. 일부는 예술가들이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특별하고 자극적인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을 한다고 생각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기회는 매우 적고 일상은 반복된다.


물론 큰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서 작업을 할 때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나의 삶의 영역과 시간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일들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한 영역 밖의 사건들은 내가 이제까지 쌓아온 규칙들과 이야기를 뒤흔들곤 한다.


태아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에는 어떠한 위치도 주어져있지 않다. 어디에도 나의 흔적이 없고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 지 알 수가 없다. 모든 것이 원점에 있고 그 이후의 좌표를 스스로 만들어 가야하는 상태이다.


나에게 혼란이란 이런 종류의 것이다.


나의 위치가 정해져 있지 않을 때, 아무런 좌표가 주어져 있지 않을 때, 스스로 나의 위치를 찾아 좌표 점을 찍어 가는 일은 굉장히 혼란스럽고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어떠한 축도 결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라는 축이 있다. 성인이 되어 가면서 부모라는 축은 점점 희미해지고 스스로 나의 축을 만들어야하는 순간이 온다.


이전에는 기준이되는 부모라는 축 안에서 나의 좌표를 찾는 것에 익숙했고 쉬웠다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갈 수록, 아니 예술가로서의 자신을 자각하면서 강건했던 축은 점점 희미해져 갔다.


그리고 그 안에서 어느 순간 나의 좌표를 찾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예술가는 자신의 좌표를, 가령 부모와 같은, 기준이 되는 축 안에서 상대적으로 찾는 것이 아니라 축이 없고나 혹은 자신만의 축을 형성하고 그 안에서 좌표를 바꿔가면서 새로운 모습을, 새로운 위치를,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너무나 큰 혼란은 좌표 점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좌표 축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나는 (현재) 나만의 좌표 축을 만들고 좌표의 위치를  계속해서 바꾸고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다. 


어느 순간, 혹은 언젠가는 축 자체를 무너뜨릴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 이전까지는 이 제한된 영역에서 얻을 수 있는 영감을 최대한 즐겨 보고 싶다.


All images/words © the artist(s) and organiz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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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y Area : Belgium * Personal Studio

공대 나온 아티스트, 도록 수집가, 철학 덕후. 현재 브뤼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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