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영국의 장애인 안무가이자 무용수 마크 브루와 한국의 안무가 김보라의 콜라보레이션 신작으로, 2017-18 한영상호교류의 해 공식사업으로 선정되어 제작된다. 2017년 9월, 2018년 2월까지 두 차례에 걸친 리허설 작업을 통해, 두 안무가의 듀엣이 완성되어, 2018년 3월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프리미어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한국과 영국의 아티스트, 제작진으로 구성되었다. 영국에서는 작곡가 Angus MacRae와 audio describer Emma Jane McHenry가 참여하였으며, 한국에서는 무대디자이너 김종석, 조명디자이너 이승호 등이 함께 한다. 이번 공연은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해 공연을 설명하는 오디오 디스크립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우리의 공통 관심사는 자연이며 휴먼 그리고 시공간이다. “공”이라는 의미는 비었다 즉 없다는 것인데, 같지도 다르지도 않고, 같고 다름이 함께 있는 것도 아님을 이야기 한다. 우리는 어쩌면 없지도 있지도 않은 것을 나타내는 작업을 의도했는지도 모른다.
이 작업에서의 공, Zero의 의미는 있는것도 없는것도 아닌 최소 단위로 최대의 단위일 수 있는 추상적인 작업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삶에서 어렵고도 가장 기본적인 것을 나타내는 자연스런 작업이길 바란다.
기획의도
2017년 2월부터 1년에 걸쳐 진행한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폐막 행사로 <페스티벌 아름다름: 아름다운 다름>이 개최됩니다. 2018년 3월에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예술이 보다 포용적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예술과 장애에 관한 혁신적 접근 방식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됩니다.
<페스티벌: 아름다름>에서는 칸두코 댄스 컴퍼니와 안은미의 공연, 마크 브루와 김보라의 무용 신작을 선보이며, 장애예술 사진전 '춤을 추는 일천백만 가지 이유', 장애예술가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싱크'를 포함한 총 4개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특히, 각 공연에서는 저시력 관람객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삼성의 릴루미노 디지털 기술과, 공연 실황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오디오 디스크립션(Audio Description) 서비스를 시도하는 등 균등한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한국과 영국의 장애 예술가와 비장애 예술가들을 위한 열린 플랫폼을 제공하여, 이들이 함께 작업하고 각자가 직면한 문제를 논의하며, 자신의 경험과 창작의 결과를 관객들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공연예술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관객도 참여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및 워크숍 또한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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