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피가 예술이 될 때>는 미술주간 공식인증행사로 공모를 통해 선정되어, 관람객들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관객 참여 프로그램이다. 또한, 미술주간 동안 코리아나미술관은 9시까지 연장 운영하여 일과 후에 문 열린 미술관을 찾아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코리아나미술관은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지털 아티스트 이네스 알파(Ines Alpha)와의 협업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위한 새로운 AR(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페이스 필터 ‘HYBR-ID’를 제작했다. 코리아나미술관의 새 필터는 10월 7일 대중에게 공개되며, 코리아나미술관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coreanamuseum)과 미술관 전시실 앞 로비에 설치된 ‘HYBR-ID’존의 포토 부스(오프라인)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코리아나미술관에 방문하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자신의 사진을 직접 프린트하여 소장할 수도 있다. 또한, 온/오프라인 참여자들을 위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시공을 초월해 나를 전시하고, 타인을 스캔하는 SNS 플랫폼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대중에게 있어 매우 친숙한 장소이며, 쉽게 접근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인스타그램의 여러 기능 중 최근 각광받고 있는 페이스 필터를 활용한 이번 프로그램은 가상의 가면을 쓰는 자기-연출의 체험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대인의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정체성을 바라보게 한다. ‘본캐’와 ‘부캐’라는 용어가 통용되고, 디지털 공간 안에서 현실의 나와 다른 연출된 나를 만들고, 다른 존재로서 자아를 확장해 나가는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 많은 사람들은 각종 필터를 사용하며 현실 외모와 또 다른 새로운 외모를 생산해내고 있다. 그러나 때로는 기존의 고정관념과 미의식이 담긴 뷰티 필터 등을 사용하게 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작가가 제시한 새로운 페이스 필터는 ‘아름다움’이라는 사회적 기준에 나 자신을 끼워 넣기보다는, ‘나’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의 자유를 경험케 하는 하나의 출발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코리아나미술관 서지은 큐레이터는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현대 미술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일상 속 미술 향유’라는 미술주간 슬로건에 잘 부합하는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셀피를 찍듯 쉽게 참여하고 공유함으로써 예술 작품을 매개로 소통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코리아나미술관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국제기획전 《프로필을 설정하세요》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디지털 사회로의 급속한 전환, 메타버스의 등장과 더불어 변화하고 있는 현대인들의 자아정체성과 ‘멀티 페르소나 현상’에 주목하며 이를 둘러싼 질문들을 국내외 작가 9인의 다채로운 시선으로 살펴본다. / 코리아나미술관
참여작가 소개
이네스 알파 Ines Alpha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지털 아티스트이자 3D 메이크업 크리에이터인 이네스 알파는 3D와 AR 기술을 활용해 3D 메이크업 시리즈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주로 자연과 공상과학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초현실적 감각의 페이스 필터를 선보인다. 가상의 마스크를 통해 아름다움과 메이크업의 경계를 탐구하고 자기 표현의 미적 자유를 실험한다. 디올, 버버리, H&M, 나이키 등 다수의 브랜드와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네스 알파는 이번 미술주간 연계 프로그램 <셀피가 예술이 될 때>를 위해 코리아나미술관의 새로운 AR 페이스 필터 ‘HYBR-ID’를 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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