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이만화, 영화와 뒹굴뒹굴 25년>은 지난 25년간 영화 패러디 만화로 큰 사랑을 받아온 정훈이 작가의 대표작들과 그의 작품 세계를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전시이다.
정훈이 작가는 1995년 씨네21 “정훈이만화” 연재를 시작으로, 영화라는 소재와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개성있는 만화를 그려왔다. 한국영화의 르네상스가 시작한 90년대 중반부터 코로나19로 위기를 맞게 된 지난해까지, 정훈이만화는 영화와 줄곧 함께하면서, 영화인들,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큰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그동안 종이 속 작은 사각 프레임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던 정훈이만화를 현실의 전시 공간으로 불러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나누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크게 3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세션은 정훈이만화의 대표작들을 ‘엉뚱한 상상’, ‘언어의 유희’, ‘풍자와 해학’, ‘패러디 클라쓰’, ‘유머의 진수’ 라는 5개 키워드를 통해 소개한다. 두 번째 섹션은 정훈이 작가가 포착한 21세기 한국영화의 특별한 순간들을 전시장 벽면 가득 개성있는 만화로 펼쳐 보인다. 마지막 섹션은 정훈이 작가의 다양한 작품과 소장자료 전시를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만나본다.
정훈이 작가의 엉뚱하고 황당하면서도 위트 넘치고 따뜻한 유머로 가득 찬 작품 세계를 다양한 미디어 전시로 감상하면서, 상상의 자유를 만끽하고 감각적인 즐거움이 함께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 전시기획 : 조소연 큐레이터(한국영상자료원 학예연구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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