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전시 소개
"집은 사람이 살아온 흔적과 시간을 담고 있는 곳이다. <집과 투명-Through The window> 전시는 공간 위에 얽혀 있는 인간의 삶을 시각화 하여 공간과 삶, 공간과 인간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ㅇ작가노트_이소희
집은 사람이 삶을 살아온 흔적과 시간을 담고 있는 곳이다. 우리가 아무 장소나 집이라고 말하지 않는 것처럼 어떤 공간을 토대로 인간의 삶이 중첩되고 그려질 때 집의 개념은 규정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집과 투명이라는 기조를 가지고 집에 대한 담론을 끌어내려 한다. 인간의 삶은 집에서 시작해서 집에서 끝이 난다. 집은 인간의 기억과 삶의 저장소이자 과거를 기억하게 하며 미래를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 본 전시에 주로 등장하는 건물들은 단순히 어떠한 공간을 지칭하여 재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 위에 얽혀있는 삶을 시각화 하여 공간과 삶,인간과 공간 등의 관계성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나의 작품에서 집은 투명한 화면 위에 시각화 된다. 작품 전반에 깔린 투명함은 '비어 있음 - 부재'를 상징하기도 한다. 그 위에 그려내고 그려낸 이미지들을 중첩시켜 다양한 층을 만들어 내는데 이러한 행위는 비어있는 공간을 채움으로써 그 공간에 중첩된 인간의 시간과 삶을 가시화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건물은 외부 형태로 관람자는 집의 내부를 관찰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이와 같은 시점은 즉, 그 안쪽의 삶을 유추하여 볼 수 있는 것으로 관찰자의 시선이 차단되는 구조의 집이 아니라 외부에서 내부를 바라보았을 때 그 안쪽의 삶의 단서를 관찰하고 시선이 머무르며 상상의 여지를 열어주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본 전시에서 말하고자 하는 집의 개념은 인간의 삶이 없이 정립될 수 없는 것으로 집을 바라보는 것은 인간의 삶에 대한 애정과 시선을 은유한다. 작품을 향해 던져진 시선은 타인의 삶에 대한 관심과 공감이자 동시에 각자의 삶과 기억을 응시하는 동시 다발적인 행위이다.
From: 서울예술치유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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