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을 알고, 또 모르는 것들이 여기에 있다. (...) 테이블 위에서 깨진 컵과 컵을 손에 든 모습이 교차되어 손짓한다. 안으로 들어와, 본래 여기서 살지 않은 식물을 애써 키우는 모습을 보면서, 상실을 두려워해서 잠시 묶어 놓은 장식품 옆에서, 유리 너머 보는 풍경들이 빛 속으로 쇄도하고, 잘 들리지도 않는 수다를 가만히 듣는다. 《Offset》은 사진 매체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일본 작가 야마모토 하나(Hana YAMAMOTO)의 개인전이다. 그간 일시적인 행위나 흔적으로 간신히 남아 있는 존재에 관심을 보낸 작가가 ‘상쇄(offset)’라는 단어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있지만 곧 사라질지도 모르는, 혹은 이미 사라질 것을 아는 것들이다. (...)
Hana Yamamoto (born in 1999, Japan) | 미술가. 사진을 통해 개념적으로 접근한다. 신체를 변화시키는 매개물이나 내적 또는 외적 환경을 주제로 작업한다. 최근에는 ‘힘’이라는 주제에 주목하면서, 신체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정공법, 동기부여, 지루함과 그에 따른 실패 등을 시적인 방식으로 포착하여 작업한다.
/ 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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