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말과 행동은 각자가 지닌 환경과 사회적 관계 속에 영향을 받으며 형성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러한 사회적 언행은 경험과 학습을 통해 체화되어 의식 속에 일반화된다. 우리는 매 순간 무엇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KP Gallery에서 8월 23일부터 9월 13일까지 개최되는 조성현작가의 “몸 짓” 전시는 몸을 통해 경험하는 자신의 세계와 세계 속에 존재하는 자신을 몸의 언어로 이야기 하는 전시다. 조성현은 ‘몸’을 개인이 지닌 감정과 욕구, 태도를 드러내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설정하고 언어로 전달하기 힘든 인간의 내적 상태를 몸짓을 통해 외부로 드러낸다. 그에게 있어 몸과 몸을 통해 드러나는 행위는 자신이 있음을, 자신이 무엇을 경험하는지 전달하는 수단이다. 때문에 그의 사진은 사회적 존재가 아닌 순수한 개인으로서 조성현과 이번 작업에 함께 참여했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내적 상태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우리의 말과 행동에는 각자가 사회 구성원으로 경험하는 복잡한 맥락이 담겨 있다. 그리고 이는 절제되고 제한된 범위 안에서 드러난다. KP 갤러리는 조성현의 “몸 짓” 전시를 통해 우리 안에 존재하는 내면의 상태와 고유한 목소리에 주목하고 각자가 경험하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 KP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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