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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스로를 빛내는 별이다> | ARTLECTURE

<우리는 스스로를 빛내는 별이다>

-은지나작가-

/Artist's Studio/
by 박하리
<우리는 스스로를 빛내는 별이다>
-은지나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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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저는 삶과 인간, 그리고 모든 것들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작업을 하는 나은지입니다. 너무 자기가 만든 규칙과 세계에 얽매이지 말고 무서워하지 말고 겁내하지 않아도 별들처럼 무한궤도를 만들어 가니까, 벗어나 보세요!”

사람을 두려움으로 빠지게 하는 것은 ‘자신만의 틀’이다. 그리고 ‘너무 많은 생각’이다. 많은 생각은 주춤거리는 행동을 자아낸다. 


우리는 과거를 생각한다. 미래를 생각한다. 계획하고 설계한다.안정성을 추구하며 그것에서 벗어나면 마치 죽을 듯 두려워하기도 한다. 또한 모든 것을 자신이 통제해야 편하다고 착각하여 많은 것들을 이성적으로 통제하려 하고, 그것에 실패하면 도태될 것에 대하여 두려워한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현재 살아있다. 현재라는 힘은 우리에게 무한의 힘을 제공한다. 현재라는 순간 속에 뿌리내리면, 자기 자신도 모르는 힘이 깊은 내면으로부터 솟아나온다. 그것이 삶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선물이다. 



<XXX, 45.5 x 37.9cm, Acrylic on canvas, 2019>



양자 물리학자인 미나스 c. 카파토스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실제로 지금 존재하는 유일한 것은 현재입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그 사이가 여러분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바로 그 지점에 집중하세요. 사는 동안 여러분의 호흡은 그렇게 말하는 걸 멈추지 않을 겁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호흡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면 모든 일이 더욱 부드럽게 진행됩니다. 과거나 미래의 일로 고통 받을 일이 없습니다. 현재는 우리를 괴롭히지 않습니다.”




<N =, Acrylic on Canvas, 116.8 x 91.0cm, 2018>



현재는 우리를 괴롭히지 않는다. 우리를 괴롭게 하는 것은 과거나 미래의 어느 지점에 있다. 


그림을 그리는 은지나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저는 삶과 인간, 그리고 모든 것들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작업을 하는 나은지입니다. 너무 자기가 만든 규칙과 세계에 얽매이지 말고 무서워하지 말고 겁내하지 않아도 별들처럼 무한궤도를 만들어 가니까, 벗어나 보세요!”



<Orbit_f3, Acrylic on Canvas, 53.0 x 45.5cm, 2018>




우리는 스스로를 빛내는 별이다. 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것은 자신의 내면에서부터 온다. 자기 자신의 내면은 단 하나이다. 그것은 우주이고 세계이다. 우리가 길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인연들, 그리고 예측하지 못하였던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들, 그것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것은 우리가 전부 연결되어 있다는 걸 뜻하고, 살아있을 때 서로에게 소중하고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는 증거이다. 


우리는 다만, 스스로 죽을힘을 다하여 안간힘을 쓰다가 자신의 통제를 내려놓고 삶의 흐름에 맡겼을 때,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현존의 힘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자기 스스로로 존재하는 방법이다. 어린아이들에게 성장하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아이는 성인이 된다. 어린 나무에게 성장하라고 닦달하지 않아도 몇 년 뒤에 나무는 자란다. 우리 또한 1분 1초 동안 내면으로 성장한다. 스스로에게 빠르게 달리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긴다면, 우리는 알아서 성장하고, 삶은 스스로에게 옳은 방향으로 인도한다. 





<Orbit_f2, Acrylic on Canvas, 53.0 x 45.5 cm, 2018>



여러 가지 기호와 선, 긁어낸 흔적들이 돋보이는 나은지의 작업에서는 어떠한 아카데믹한 틀이 보이지 않는다. 마치 우주의 공간인 것 마냥 그곳에 자신만의 기호와 표시들이 있고, 그 표시들은 마치 어린아이들이 그린 것 마냥 순수하면서 강렬한 힘을 지니고 있다. 막혀 있는 표시와 그렇지 않은 것, 빠르게 질주하는 듯한 강인한 면, 아이들이 놀이를 하고, 그것을 지우고, 긁어낸 것과 같은 표시들. 어떠한 한계도, 어떠한 강박도 보이지 않고, 마치 낙서를 해 놓은 듯 자유로운 움직임들이 인상 깊다.


삶을 하나의 도화지로 비유한다면, 그 위에 어떠한 것을 붙이든 그리든, 그것은 본인의 자유이다. 도화지를 찢어도 되고 구겨도 된다. 하지만 ‘하면 안 된다.’는 강박적인 생각 자체가 그것을 거부한다. 그리고 그것을 옳지 않은 방식이라고 말한다. 


그러한 세상의 외침과 두려움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 다만 우리 스스로는 별이 되어 그 두려움과 거부의 궤도를 이탈하고 질주하고 부딪히고 여러 개로 충돌하면서 빛을 내면서 무한궤도를 만들 수 있다. 그것을 우리가 지구에서 보면 ‘별똥별’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우리는 그저 그것을 관찰하고 우리와 별개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실은 우리 스스로는 별이고 틀을 넘어서는 별똥별인 것이다. 그것을 보는 우리의 눈은 내면에 자리 잡혀 있으니, 모든 것에 겁내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은 다 잘 될 것이다. 


all images/words ⓒ the artist(s) and organiz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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