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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ING / 현재와 미래의 교차지점에서 새로운 감각을 깨우다. | ARTLECTURE

CROSSING / 현재와 미래의 교차지점에서 새로운 감각을 깨우다.

-2022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Art & Preview/
by 최원정

CROSSING / 현재와 미래의 교차지점에서 새로운 감각을 깨우다.
-2022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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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본 페스티벌은 ‘CROSSING’을 주제로 “현재와 미래의 교차지점에서 새로운 감각을 깨우다” 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관람객은 예술 안으로 직접 들어가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가의 다양한 시선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아트앤테크로 출발한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이 종합예술축제로 거듭납니다. 5월 20일부터 29일까지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2022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은 아트, 뮤직, 토크, 키즈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더 넓은 공간에서, 더 많은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공감하고 소통하며 그 동안의 안부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 페스티벌은 ‘CROSSING’을 주제로 “현재와 미래의 교차지점에서 새로운 감각을 깨우다” 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관람객은 예술 안으로 직접 들어가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가의 다양한 시선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의 10작품은 메타버스, 센서 인터랙티브, 맵핑, 증강현실 등 다양한 기술과 결합한 초대형 설치를 통해 미래 예술 경험의 뉴 스타일을 제시합니다. 각 작품의 CROSSING 지점을 통해 페스티벌을 미리보기 하세요. 



[화해한 영광] 장지연 




과거 아테나 파르테논 신전을 현재로 소환하여 문화재 반환과 보상에 대한 이슈를 가상공간에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디지털 리유니피케이션으로 흩어진 조각들을 한데 모아 의미를 회복하는 과정을 현현합니다. 찬란한 영광을 위해 지어진 ‘파르테논 마블스’ 그 자체의 시점에서 영광을 회복하고 과정을 표현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사유는 대형 미디어파사드와 이머시브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구현합니다. 가로 72m, 세로 27m의 외벽에서 펼쳐지는 조각의 움직임은 마치 환희와 고독의 그리스 신전 한 가운데에 서 있는 느낌을 줍니다. 또 다른 공간에서 선보이는 프로젝션 맵핑은 작품 사이사이를 드나들 수 있는 구조물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시공간을 이동하는 크로싱 경험을 제공합니다. 



[염원의 색동 요술봉 탑] 도로시엠윤



인터랙티브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관객 경험 창조 프로젝트입니다. 현대의 AR 기술을 활용하여 과거 주술적 행위 복원하는 작품입니다. 작품의 모티브가 되는 색동은 삼국시대부터 하늘과 땅을 연결하며 복을 기원하는 영매 역할을 했습니다.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디지털 디바이스 속에 존재하는 색동 조각으로 나만의 요술봉을 제작합니다. 관객은 가상공간에서 색동 요술봉이 지닌 과거의 주술적 기원을 통해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뉴 테크놀로지적 체험을 하게 됩니다. 모두의 현재 소망이 탑을 이루고 미래의 우주를 향해 오르며 관객이 서 있는 이 공간은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축복의 기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Signal] Psients x Jeffrey Kim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소리와 연결됩니다. 생명과 소리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며, 소리는 생명체가 살아있음을 들려주는 증거입니다. 이 작품은 미생물학과 음악의 교집합으로 나노테크놀로지로 살아있는 효모세포를 포획하여 세계 최초로 연주가 가능한, 살아있는 음악 재생장치를 구현했습니다. ‘바이오 디지털 악기’는 인간에게 가장 친숙한 생물 중 하나인 효모세포의 사운드를 음악적 요소로 활용하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특수 제작된 바이닐 레코드에서 자라고 있는 효모를 직접 관찰할 수 있고, 여기서 추출한 음원은 빛과 소리의 조합으로 세포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관객은 15분간 진행되는 퍼포먼스를 통해 미생물학의 새로운 경험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하드포크] 스튜디오 아텍 



‘하드포크’란 식기구 ‘포크’의 형태처럼 하나의 중심측에서 세 갈래로 나누어지듯 기존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통째로 복사하여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뜻의 개발언어입니다. 오프라인 일상을 복사하듯 디지털로 옮기는 현대사회의 행태가 하드포크와 닮아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출발합니다. 페스티벌에 참여한 관객은 카메라에 자신을 비추고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고르듯 나의 메타버스 형상을 선택합니다. 그 모습은 하드포크되어 디지털 공간에 재배치하고 관객이 떠난 후에도 디지털 자아는 작품 안을 부유합니다. 



[오, 리플리!] 박성준



이 작품은 관객이 실재/현실과 가상/허구의 경계에서 시청각적인 일루전을 경험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인터랙티브 설치이자 퍼포먼스입니다. 마치 연극무대 혹은 영화 세트장 같은 공간에서 관객이 센서 인터랙티브 장치에 의해 낯선 경험을 하게 됩니다. 관객은 바라보는 자이자, 주인공으로 미스터리한 서사를 하나씩 맞추어 갑니다. 한 줄기 빛을 따라 걸음을 이동하면 어느새 사라지고 뒤에서 누군가가 속삭입니다. 관객의 이동으로 스토리는 전개되고, 스토리의 파편은 관객 각자의 다양한 경험을 불러일으킵니다. 



[난외(欄外)] 김준서X보라리 



정지한 듯 하지만 끊임없이 움직이는 물의 물성을 표현한 미디어 설치 작품입니다. 한 개의 모듈에는 12장의 종이 날개가 들어가고 총 7,000개 이상의 종이날개를 이어 붙여 웅장한 물의 움직임과 속성을 연출합니다. 두루마리 형태의 거대한 조형은 인간의 시각 범위를 뛰어넘어 각각의 움직임을 통해 인간 감각을 연장합니다. 작품 앞에 서면 기계적으로 재현된 자연의 물성이 인간의 감각을 어떻게 확장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각각의 종이날개는 다른 차원의 시간을 확보하고, 다른 기억을 저장하며, 현재를 끊임없이 재생시킵니다. 



[whiteout] korinsky/seo x Orhan “alb” Kavrakoglu



자연의 공생 혹은 멸종의 갈림길에 선 지금, 빛으로 이루어진 인공 밀밭 위에 유토피아적 미래와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제너레이티브한 빛으로 바람과 들판의 움직이는 이미지를 시각화하고 사운드를 통해 작품을 전개합니다. 자연의 소리로부터 시작해서 점점 불쾌한 소리가 교차하고 증폭하다 폭발하는 빛과 함께 ‘whiteout’의 절정을 맞이하게 됩니다. 극지(極地)에서 천지가 온통 백색이 되어 방향 감각이 없어지는 상태를 의미하는 ‘whiteout’은 현재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혼란스러운 정신 상태, 인간이 지구에서 완전히 지워져버린 상태, 또는 인간이 자연과의 공생을 통해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는 백지상태를 상징합니다. 관객은 양가적 감정 속에서 공포와 안도 사이의 여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 기저에는 보다 나은 미래를 갈망하는 인간의 본능이 깔려 있습니다. 




[Perfect Family. Inc 쇼케이스] 스튜디오 수박 x 티슈오피스 x 표표



㈜퍼펙트패밀리는 박혜수 작가가 2019년에 선보인 가짜 가족을 제공하는 가상기업으로 한국사회의 가부장적인 가족제도를 비판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1인 가구와 비혈연 미래 가족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회사로 본사 ‘메타파라다이스’가 설립된 메타버스(앱 ‘히든오더’)에서는 고객들이 원하는 미래의 비혈연가족을 매칭하고 그들을 위한 가족협동조합타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사업 일부를 실현하는 쇼케이스를 마련합니다. ‘자기대여’를 포함한 가족, 친구 대여, 각종 상황극 서비스를 퍼포먼스로 제공하고 ‘30분 친구대여’ 서비스를 통해 페스티벌 메이트도 구할 수 있습니다. 

 


[Interplanetary Light Code – Model 2] IVAAIU CITY  



10,000평의 잔디광장에 설치된 초대형 작품! 우주 시대의 소통을 위해 고안된 빛과 구조 언어 ‘Interplanetary Light Code’는 실험적 언어 시스템이자 뉴미디어 랜드 아트 프로젝트입니다. 인류의 문자를 물리적 구조의 특정 구성들과 빛의 패턴의 특정 시퀀스로 부호화시켜 우주항공체에서도 인지가 가능하게 구축됩니다. 관객은 중앙에 위치한 파빌리온에 도달하여 메시지를 입력하면 구조의 형태와 빛의 패턴으로 부호화되어 새로운 랜드 스케이프를 만들어냅니다. 관객은 이 메시지를 직접 읽을 수 없지만 우주 어딘가의 어떤 존재에게 읽힐 수도 있다는 설레임을 갖게 됩니다. 



[Organotopia] oOps.50656



이 작품은 동시대 결핍된 자연의 감각들을 되돌아봅니다. 퍼포먼스와 설치로 구성된 이 작업은 우리가 머무는 시간과 공간에서 자연과 인간이 더 깊이 관계하는 세계를 질문합니다. 퍼포먼스는 한국문화재청이 지정한 문화재, 산림의 풍경과 자연의 소리들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빛과 사운드가 되어 연주되고, 퍼포먼스 안에서 유영하고 혼재되며 시간의 자국을 남깁니다. 작은 단위의 움직임으로 작곡한 사운드와 포인트 클라우드로 구현한 자연과 문화재, 건축물들은 서로 동기화되어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고정된 시간성이 사라진 ‘오가노토피아’는 인간-도시-자연 그리고 비물질, 가상과 실재, 안과 밖의 ‘시-공’이 공존하는 다중적이고 동시적 시점을 갖는 풍경이 됩니다. 


위 10작품은 21년 파라다이스 아트랩 작품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약 6개월 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이번 페스티벌에서 최초 공개되는 실험이자 작품입니다.  /  글.최원정


Information

일시 : 5월 20일(금) – 29일(일) 

          월-금요일 / 11:00-19:00 / 야외 작품의 경우 21:00까지 관람 가능 

          토-일요일 / 11:00-21:00

장소 : 파라다이스시티 

프로그램 : 아트랩 10 선정작품 , 아티스트 데이, 뮤직, 토크, 키즈, 카크닉 등 

http://www.paradiseartlab.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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