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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HEALING | ARTL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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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End of Year Party 21 Days, 1996 122 × 143 cm | 48 1/16 × 56 5/16 inch Acrylic on canvas ©1996 Mr./Kaikai Kiki Co., Ltd.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Perrotin



페로탕 서울은 카이카이 키키의 소속작가인 무라카미 다카시, 미스터, 매드사키, 텐가원, 렁 카싱, 타카노 아야, 아오시마 치호, 쿠라야 에미, 오비, 오타니워크숍, 우에다 유지 그리고 무라타 신의 구작과 신작을 전시하는 단체전 치유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다면적이고 기이한 예술세계인 ‘수퍼플랫’과 일본 도예에 크게 기여하고 깊은 영향을 준 ‘버블랩’ 1 을 탐구한다. ‘고상한’문화와 ‘통속적’인 문화, ‘독창성’과 ‘모방적’, ‘예술’과 ‘상품’의 차이점을 기반으로한 서구 미술과는 달리 수퍼플랫은 ‘아니메’(アニメ; 일본 애니메이션을 일컫는 용어)와 ‘망가’(漫画; 일본풍으로 그려지거나 일본에서 창작, 출간된 만화를 일컫는 용어)에 뿌리를 둔 독립적 계통의 일본 현대 미학을 수립하였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전통과 현대 문화의 경계가 평면적이라 받아들여졌을 시기인 전후 일본 사회를 살펴보며 이 용어를 첫 소개 하였다. 수퍼플랫을 통해과거와 현재, 독창적인 것과 모방적인 것, 고급과 하위문화는 하나로 합쳐진다. 이는 일본 특유의 감수성을 지녀 현대 미술계를 차지하고 있는 서구 미술의 유산과 관례적인 분류법을 뒤엎는다.

전후 일본의 순수미술과 대중미술 사이의 극적인 연대감과 크지 않은 차이는 ‘오타쿠’ 2 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으며 오타쿠만의 미미하고 어린아이 같은존재를 지닌 세계는 그 시기의 일본 사회와 비슷하다 볼 수 있다. 이 고립된 세계는 사회 부적응자인 오타쿠가 주류 사회와 그의 가치 평가 기준에서 배제된 현실을 극복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기반으로 생겨난 하나의 공상이다.

소외와 분리라는 주제는 매드사키와 텐가원의 작품에 만연하다. 그들은 오타쿠가 아니지만 두 작가 모두 그래피티에 크나큰 영향을 받았으며 이 재료를통해 양 문화적 정체성에서 오는 그들의 불만과 소외감을 표현한다.

수퍼플랫의 세계에서 오타쿠는 자신의 내적 세계를 외부로 끌어올려 현대 문화를 주도한다. 미스터는 아니메나 비디오 게임에서 나올법한 표현법으로 평범한 일본 여자아이들을 그림으로써 그의 경력을 쌓았다. 진정한 오타쿠인 그는 예술작품을 제작하기 위한 용도로 아니메식 표현법을 수용한 선구자이자그 표현방식으로는 예술작품을 제작할 수 없다는 오명을 씻었다: “나에게 오타쿠라는 신분은 아니메와 망가를 예술로 탈바꿈하는 문제이며 이는 미술사에 등장한 적 없는 방식이다.”

비디오 게임과 소셜미디어가 언제나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일본의 SNS 세대라 불리는 신세대 작가인 쿠라야 에미와 오비는 미스터의 족적을 따라간다. 그들은 달콤하고 강렬한 색감, 만화 같은 형체, 과도하게 확장된 머리와 큰 눈, 그리고 어려 보이는 얼굴과 같이 ‘가와이’(かわいい: 귀엽다; 사랑스럽다를 뜻하는 일본어) 한 요소를 사용하여 꿈을 꾸는 듯이 보정된 여성의 정신을 탐구한다.

수퍼플랫의 중요한 단면인 현실과 공상의 교차는 아오시마 치호와 타카노 아야의 유토피아적 본질을 지닌 공상 세계를 통해 서술된다. 아오시마 작품의배경인 경계 공간은 산과 강으로 변장하거나 요정, 혹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생물의 모습을 한 여성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인간과 동물과 식물 사이의 경계와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를 무너트리는 모습들은 타카노 아야의 모든 작품에도 스며들어 있다. 중력의 구속을 벗어나 떠다니는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공상적 세계 속의 동식물과 소통한다. 아오시마와 타카노의 작품 속에는 계급이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것이 완벽한 조화로 평등하게 살아간다, 마치수퍼플랫 그 자체와 같이.

무라카미가 “급진적 예술가”라 칭하는 신세대 일본 도자 예술가들인 무라타 신, 우에다 유지와 오타니 워크숍은 원칙적인 장인의 기술을 따르는 동시에 예술가의 자세를 받아들여 도자기와 조각 사이(혹은 수퍼플랫이 설명하는 것과 같이 ‘상품’과 ‘예술’)의 경계를 지운다. 그들만의 독특한 도예 방법은 전통을향한 존중과 즉흥적인 실험정신을 수용하며 그들의 작품은 자연과 지속할 수 있는 생활방식을 향한 사랑을 표현한다.

수퍼플랫은 현대미술에 국한된 개념이 아니라 현대 도예에까지 그 영향을 뻗친다. 하지만 모노하와 수퍼플랫 사이, 일본의 거품경제와 겹쳐 무라카미 다카시가 재치있게 버블랩이라 칭한 3 기간이 현대 도자의 현실을 가장 잘 반영한다. 일본 도예의 번영과 성숙은 일본의 거품경제 시절과 겹친다고 단언할 수있다. 바로 이 시기에 “현대 삶의 도자기”가 생겨났으며 이 시기에 등장한 도자기는 그 역사에 새로운 막인 도자기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다. 따라서 도자기는 망가나 아니메와 같이 전후 일본 문화의 또 다른 대중미술이 된 것이다.

치유는 현대 미술 세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수퍼플랫과 버블랩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서구 미술사의 상징적 질서를 교란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끊임없이 오가며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를 무차별적으로 혼합하는 이 수퍼플랫 작품들은 편견과 경계선을 완전히 없앤, 진정한 자유로운 창의성의 표현이다. 

1. “모노하를 뒤잇는 미술사조는 수퍼플랫이지만 그 말은 그사이, 일본의 거품경제(버블경제)와 맞물리는 시기를 칭하는 이름이 아직 지어지지 않았다는의미다. 나는 ‘버블랩’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도자기의 특성을 생각하면 더욱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무라카미 다카시

2. ‘오타쿠’란 아니메와 망가에 관심을 가지고 소비를 하는 사람을 일컫는 일본 단어이다. 1980년대에 시작된 오타쿠 하위문화는 그들이 더욱 사회에서 멀어지고 소외되며 동시에 증가한 인터넷 사용량과 함께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 

3. 버블랩’은 ‘거품경제(버블경제)’와 도자기를 포장하고 보호하는데 사용하는 ‘에어캡(버블랩)’을 이용한 말장난이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버블랩이 연약함과 명예로운 가난을 중시하는 일본의 미학을 반영한다고 제안한다.


/페로탕 서울


참여작가

무라카미 다카시, 미스터, 매드사키, 텐가원, 렁 카싱, 타카노 아야, 아오시마 치호, 쿠라야 에미, 오비, 오타니 워크숍, 우에다 유지, 무라타 신
TAKASHI MURAKAMI, Mr., MADSAKI, TENGAone, KASING LUNG, AYA TAKANO, CHIHO AOSHIMA, EMI KURAYA, ob, OTANI WORKSHOP, YUJI UEDA AND SHIN MURATA.

  Accepted  2020-08-12 10:29

*This program is subject to change by the Organizer's reasons, so please refer to the website or the Organizer's notice for more information.
All images/words © the artist(s) and organization(s)

☆Donation: https://www.paypal.com/paypalme/artl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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