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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선재 프로젝트 #2: 시민을 위한 노래: 인도네시아, 음악, 정치 | ARTLECTURE
  • 아트선재 프로젝트 #2: 시민을 위한 노래: 인도네시아, 음악,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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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최: 아트선재센터
  • 기획: 알리아 스와스티카
  • 후원: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

  • 아트선재센터는 «2018 아트선재 프로젝트 #2: 시민을 위한 노래: 인도네시아, 음악, 정치»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음악이 정치적인 싸움의 장이 된 사례들을 소개하며 음악과 정치라는 두 영역이 대중 및 권력 개념과 긴밀히 연관되는 방식을 조명한다. 여기서 정치는 정치의 장과 저항 정신으로서의 정치를 모두 아우른다. 예술가와 음악가는 종종 본인의 작업과 활동이 사회 내 저항과 변화를 촉발시키기를 바란다. 예술과 정치에서의 참여는 점점 액티비즘 개념으로 기울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예술가는 사회정치적 운동에 능동적으로 동참한다.

    인도네시아 음악 현장은 항상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움직였다. 이는 정치가 정체성 개념과 워낙 밀접히 연결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1960년대에 수카르노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은 당시 굉장한 인기를 구가하던 밴드 코에스 플러스(Koes Plus)의 활동을 금지시키면서 이들 음악이 인도네시아인의 정체성을 나타내지 않을뿐더러 제국주의자들 음악의 영향을 받았다고 비난했다. 코에스 플러스와 같은 밴드들은 수카르노 대통령이 비극적으로 물러난 뒤에야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고 이들의 복귀가 오늘날의 인도네시아 음악 산업을 탄생시켰다. 이 역사적 사실에서 영감을 받아, 루앙루파 ruangrupa는 수카르노 대통령에게 활동 금지령을 받은 이후 호주로 망명해 그곳의 청년운동가들과 연대한다는 이야기를 가진 상상의 밴드 ‘더 쿠다(The Kuda)’를 만든다. 이 가상 밴드의 ‘아카이브’를 구성하고, 콘서트 영상과 밴드 멤버의 인터뷰, 음악 평론가들과의 인터뷰 등의 자료를 한데 모은 이 작업은 2012년 호주 브리즈번 현대미술갤러리에서 개최된 아시아퍼시픽 트리엔날레에서 처음 전시되었다.

    정치적 맥락이 드러나는 또 다른 작품으로 1965년의 국가 전복 사태와 정치 혼란기 이후, 공산당과 연루됐다는 혐의로 수년간 수감 생활을 한 여성들의 작업을 예로 들 수 있다. 수감 기간 동안 이들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1965년의 생존자들 가족과 함께 디알리타 Dialita라는 합창단을 구성해 활동하기 시작했다.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를 부르고 음반도 발매한 이들은 노래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자 한 것이지만, 동시에 신체제 아래 활동이 금지됐던 여성 운동과 액티비즘을 회고하기 위해 활동하는 것이기도 하다. 1965년도의 정치적 파국과 그 이후의 세월이 이들 음악 활동의 정치적 맥락을 구성하고 있다. 카르티카 자자 Kartika Jahja는 이 합창단의 공연 기록과 더불어 인터뷰와 일상 생활을 기록으로 남긴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인도네시아의 대중음악과 언더그라운드 씬이 사회정치적 소재를 각기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비교하는 것도 흥미롭다. 실제로 대중음악 영역의 이름 있는 스타들이 강력한 ‘정치 협상력’과 자신들의 영향력을 통해 정치적 싸움에 뛰어든 경우가 있다. 음악 리서치 콜렉티브 라라스LARAS는 이와 관련된 서사들을 살펴 음악가들이 어떻게 정치적인 힘을 획득하며, 명성과 리더쉽에서 오는 권력을 어떻게 감당하는지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발굴한다. 이들 리서치는 두 명의 인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첫 번째는 ‘민중을 위한 노래’lagu untuk rakyat로 잘 알려진 인기 록스타 이완 팔스(Iwan Fals)인데, 팔스 개인만이 아니라 그를 중심으로 구성된 칸타타 타크와 등 팔스 주변의 음악 씬을 아우른다. 두 번째는 인도네시아 포크 음악 스타인 로마 이라마(Rhoma Irama)로, 이라마는 애초 이슬람웨이브의 영향을 받은 뮤지션으로 자신의 음악 활동을 통해 이슬람 사상을 사회에 전파하고자 했다.

    대중 음악은 그 성격상 보다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기 마련이지만, 그와 성격을 달리하는 언더그라운드 음악 씬은 다른 방식으로 흥미로운 운동의 추세를 보여준다. 언더그라운드 씬에서는 정치적 이슈에 대한 시각과 비전을 표현하는 밴드가 유독 많다. 욕야카르타 출신 음악 콜렉티브 멜랑콜릭 비치 Melancholic Bitch는 가드자 마다 대학에서 공부하고 1998년 개혁 시대를 연 여러 투쟁을 겪으며 성장한 멤버들로 구성된다. 이들 중에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학생 운동을 했던 멤버들도 있는데, 그 영향을 멜랑콜릭 비치의 노랫말에서도 확인할 수가 있다. 특히 이들의 최근 앨범 에서 이 영향이 두드러지는데, 이 음반은 한 시대를 돌아보며 신체제 정권과 당대의 사상에 기반한 정책들이 인도네시아 가족들의 삶에 미친 실질적이고 강력한 영향들을 짚어낸다.

    참여: 루앙루파, 카르티카 자자 & 디알리타, 라라스(사회 음악 연구), 멜랑콜릭 비치

  Accepted  2018-02-2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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