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이미지: 《예술과 기술의 실험(E.A.T.): 또 다른 시작》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기간 : 2018.5.26.-2018.9.16.

예술가와 공학자의 협업체 ‘E.A.T.(Experiments in Art and Technology)’의 활동을 조명하는 《예술과 기술의 실험(E.A.T.): 또 다른 시작》이 5월 26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Bartomeu Mari Ribas), 이하 국현) 서울관에서 전시 중이다. E.A.T.는 로버트 라우센버그(Robert Rauschenberg)와 로버트 휘트먼(Robert Whitman), 벨 연구소의 공학자 빌리 클뤼버(Billy Klüver)와 프레드 발트하우어(Fred Waldhauer)를 주축으로 결성되었으며, 1960년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한 비영리 단체이다.

로버트 라우센버그(Robert Rauschenberg), 〈트레이서(Tracer)〉, 1962. 자전거 바퀴와 금속판, 전기 모터, 목재에 플렉시글라스, 69.90x57.20x15.20㎝, 페이스 갤러리 서울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이번 전시에는 라우센버그, 휘트먼, 앤디 워홀(Andy Warhol), 머스 커닝햄(Merce Cunningham), 존 케이지(John Cage) 등 예술과 과학기술의 만남을 주도한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 33점과 단체의 활동에 대한 아카이브 100여 점이 포함됐다. 50여 년 전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개척한 E.A.T의 활동을 반추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 융복합 예술의 가능성을 성찰하는 데 전시의 주안점을 뒀다. 전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협업의 시대’에서는 영역 간 경계를 허물고 작가들 간의 공동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졌던 1960년대에 초점을 맞췄다. ‘E.A.T.의 설립’에서는 예술가와 공학자 간 체계적인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영향력을 확장해 나간 단체의 궤적을 조망했다. 오늘날 다원예술의 모태가 된 퍼포먼스 작업 〈아홉 번의 밤: 연극과 공학〉의 제목을 따온 섹션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퍼포먼스 간의 무대실험을 선보인다. ‘확장된 상호작용’에서는 E.A.T의 활동이 에너지와 환경 문제 등 사회적인 범주로 확장되는 과정이 담겼다.

앤디 워홀(Andy Warhol), 〈은빛 구름(Sliver Clouds)〉, 1966. 마일라 풍선, 각 88.90x121.92㎝, 앤디워홀 미술관(The Andy Warhol Museum)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백남준, 〈자석 TV(Magnet TV)〉, 1965(1995 재제작). TV 수상기, 자석, 50x90x120㎝,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한스 하케(Hans Haacke), 〈아이스 테이블(Ice Table)〉, 1967. 스테인리스 스틸, 냉동장치, 물, 45.7x91.4x91.4㎝, 폴라 쿠퍼 갤러리(PAULA COOPER GALLERY) 소장. Ⓒ국립현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