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개의 칸, 면》
박보오리
송예은
챔버는 좁은 골목에 자리한, 여섯 칸으로 이루어진 한옥이다. 공간을 옮기고, 구조를 설계하는 우리는 택배 상자로 작업을 보내어, 그곳에서 만나기로 한다.
박보오리 작가는 ‘한 칸’의 공간을 접어 상자에 담아 보내기로 한다. 공간을 구성하는 최소의 요소들은 그곳에서 다시 펼쳐지며, 한옥에서 공간의 기본 단위인 ‘칸’을 만들어낸다. 송예은 작가는 여섯 개의 면을 조립한 구조물을 상자에 담아 보낸다. 상자 속, 규격에 맞게 응축된 구조는 공간에서 펼쳐지고, 다시 조립되어 새로운 구조를 세운다.
여섯 개의 칸, 여섯 개의 면. 무언가를 담고, 보내고, 다시 펼치는 과정 속에서 형태는 제약을 껴안고 천천히 자라난다. 두 작가는 면과 칸 사이를 오가며, 제약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자유의 형상을 조형한다.
2025.06.07 (토) - 06.22 (일)
12:00 - 19:00 (월 휴뮤)
챔버 CHAMBER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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