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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_유지현 개인전 + 연계워크숍 | ARTLECTURE
  • 자기만의 방_유지현 개인전 + 연계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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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공유된 삶을 살아가며 여러 역할에 흩어진 나를 복원하는 공간으로써 시작된 자기만의 방은 그곳에서 시작된 발신을 시작으로 수신자와 발신자가 순환하며 채워진다. 자기만의 방이 열리는 기간 동안, ‘환기’개념의 워크숍을 통해 또 다른 수신자를 만나 순환할 예정이다.

-작가노트
공유된 삶을 살아가며 여러 역할에 흩어진 나를 복원하는 공간으로써 ‘자기만의 방’은 시작되었다. 나의 공간이지만 가깝게는 나의 친구, 넓게는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온전히 나로서의 삶이 유지되는 최소 공간으로써의 방. 그곳에서 ‘자기만의 방’을 만드는 조건으로 시간과 공간을 떠올렸고, 공간을 벗어나 시간을 공유하고 싶은, 나와 같이 결혼을 한, 혹은 (내가 아닌)다른 것들이 시간을 많이 사로잡고 있는 친구에게 가장 먼저 편지를 썼다. 질문자인 나는 발신자가 되고, 질문을 받는 친구들은 수신자가 되어 편지를 받았다. 
편지는 나만의 방이라고 생각하는 공간을 찾아 한 동안 자리 잡은 공간에서 완성 되었다. 그곳에서 완성된 채로 편지는 곧바로 보내졌는데, 그렇게 해서 나의 방에 초대된 상대가 곧 수신자가 되는 셈이었다. 편지가 한 동안 나를 떠나 있을 때, 나는 그들과 나누고 싶은 쉼의 형태들을 수집했다. 그리고 되돌아왔을 때 나는 그들의 수신자가 되어 그들이 말하는 방의 형태를 주변에서 관찰하고 기록하는 방법으로 작업은 진행되었다. 곧, 수신자가 발신자가 되고, 발신자가 다시 수신자가 되는 네트워크의 순환(이후, 링크)의 형태는 내 방을 채우는 빛과 바람 같았다. 방 안에 적당한 시간에 찾아오는 빛처럼 다녀갔고, 창문을 열면 들이는 바람처럼 채워졌다. 
나를 복원하는 최소 공간으로써 방을 정의내리고 시작된 이 과정 안에서 나는 적당한 것들이 곁에 있는 선택적 시간이 내게 쉼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때문에 친구들이 초대되는 형태의 최소 링크를 열어두고, 그들과 나의 시간이 선택적일 때 이 과정이 통과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편지는 각자의 시간에서 열어보는 여유 있는 시간을 공유한 것 같다. 적당한 시간에 열어둔 창문처럼 각자의 바람을 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자기만의 방’은 나보다 100여 년 앞서 태어난 버지니아 울프의 저서 제목에서 차용해 왔다. 책에서는 시간이 흐른 뒤의 나도 여성으로서 와 닿는 부분들이 제법 있는데, 그 중에서 특히 가장 은유적이라고 느꼈던 ‘방’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었다. 여전히 역할을 부유하며 하루를 통과하는 나에게 온전히 나의 어떤 것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공간으로써 방이 있다. 그 의미는 이미 버지니아 울프를 떠나 변화했을 수 있지만, 여성이 픽션을 쓰기 위한 조건의 하나라고 이야기되는 어떤 면에서 닮아있다. 
‘자기만의 방’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작업의 과정이자 전시의 시작이 된다. 전시는 또 다른 의미에서 작가에게는 방이 되는 것이다. 전시를 통해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시간이 일정하게 공유되는 장소로써 나만의 방이 임시적으로 열리고, 그곳에서 조금 더 넓게 우리의 이야기들이 자리하는 형태로 채워지리라 기대해 본다. 마치, 창가에 다녀가는 빛처럼, 방안에 채워지는 바람처럼. 

From: 서울예술치유허브, 갤러리 맺음


연계프로그램


1. 최초의 방 : 간편한 드로잉○ 일시 : 2018. 06. 09.(토) 오후 4시○ 장소 : 서울예술치유허브 갤러리 맺음내용 : 메모와 간단한 드로잉으로 ‘자기만의 방’에 대한 필요 혹은 기억을 남겨보며,나에게 중요한 키워드를 찾는 작업을 해보는 시간이다.

2. 쉬러 오세요, 일요일의 나른한 시간 : 쉼의 여러 형태○ 일시 : 2018. 06. 10.(일) 오후 2시○ 장소 : 서울예술치유허브 갤러리 맺음내용 : 작업을 진행하며 쉼의 방식을 찾은 몇 가지 방식을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된다.워크숍에는 몇 가지 쉼의 방식이 담긴 쉼표(쉼의 참고 표)가 제공되고, 이를 직접 선택하여 쉬는 방식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자, 같이, 참여자들의 선택에 따라,전시실 안의 상황에 따라 열린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

3. 방의 구조 : 드로잉과 이야기○ 일시 : 2018. 06. 19.(화) 오후 2시○ 장소 : 서울예술치유허브 갤러리 맺음내용 : 방의 구조에 대해서 의식적 흐름을 드로잉, 혹은 이야기를 통해 기록해 보는 시간으로, 내게 의미 있는 공간들을 기억과 마음 안에서 찾아보는 활동

4. 방에 대한 제안들(전시의 마지막 날) : 작가와의 대화○ 일시 : 2018. 06. 26.(화) 오후 4시○ 장소 : 서울예술치유허브 갤러리 맺음내용 : 작가와의 대화 형식으로 전시와 워크숍이 진행되며 나온 결과물을 공유한다

○ 참여신청 : 이메일(gene0044@naver.com) 사전 신청※ 이메일제목및내용으로‘[자기만의방]성함/연락처/참여희망워크숍명및일시’작성후발송

  Accepted  2018-06-10 17:36

*This program is subject to change by the Organizer's reasons, so please refer to the website or the Organizer's notice for more information.
All images/words © the artist(s) and organiz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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