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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선혜영화면 위에서는 간신히 형체를 유지하는 인물들이 , 마치 바다 밑에 잠긴 오래된 풍경처럼 웅얼거린다. 색과 형상은 완전히 응결되지 않았고 그것들은 끊임없이 스러지고 , 사라진 자리 위로 다시 피어오른다 .마자 루즈닉의 회화는 기억을 하나의 고정된 사물...
인물 & 아티스트
테이트 브리튼(Tate Britain) 가는 길. 테이트 미술관의 전신인 테이트 브리튼은 템즈 강변 밀뱅크 지역에 위치해 있다. 런던의 튜브(지하철) 핌리코(Pimlico) 역에서 내려 조금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뒷문으로 들어가게 된다. 테이트 브...
Site-specific / Art-Space
원본출처:제가 빅 토크를 잘할 수 있을까요? < 웹진 < 기관소식 < 기관소개 - 한국영상자료원* 로테르담 영화제 Big Talk 현장 이미지 (제공. 로테르담 영화제)“네, 할게요!” 생각도 안 하고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성격이 꽤 소심한지라 내가 잘 모르고...
아트 & 프리뷰
타이슨 리더(1974년생)는 캐나다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전통적인 회화, 비디오, 설치 작품, 타분야와 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로 작업한다. 또한 갤러리 주인이며, 코미디 클럽 운영자, 실험적 스포츠 문화 지지자 등 다양한 일을 한다.리더는 파...
인물 & 아티스트
예술매체별 개관 서적: K.사진 일곱번 째로 소개하려는 예술서적 분야는 예술의 각 매체를 개괄적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만한 책을 소개하려 합니다. 본 서적들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주매체와 인접한 매체들을 융합하여 작업하고자 할 때 유용합니다. 그 일곱...
아트 & 프리뷰
인구가 과도하게 밀집된 서울. 좁은 땅덩어리에 몰린 수많은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아파트는 점점 더 높이, 점점 더 빽빽하게 도시의 틈새를 채워간다. 효율이라는 목표 아래 공사는 매일 이어진다. 나는 고층 건물 사이를 지나다니며 매연과 공사판의 먼지를 들이마시고...
인물 & 아티스트
정체성의 전환을 시도하다 아노라는 러시아계 미국인 여자다. 러시아계 미국인들이 밀집해 사는 브루클린의 브라이튼 비치에서 스트리퍼 댄서로 일하는 23살의 아노라는 자신의 공식적 이름인 아노라 대신 애니로 불리기를 원한다. 아노라가 애니가...
아트 & 프리뷰
그동안 우리 모르게, 혹은 알면서도 막을 수 없이 사라진 공간들이 있다. 저마다의 이유로 사라진 그곳들은 공간을 꾸려나간 모든 이들의 기억과 남겨진 기록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것은 어딘지 마음 한편에서 씁쓸한 감정도 든다. 여기 또 하나의 기억과 기록으로 사라질...
Site-specific / Art-Space
미술관에 간 우리는 자연스럽게 목소리를 낮추고 걷는 속도를 줄인다. 누가 조용히 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그렇게 된다. 손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작품을 얼마나 오래 바라봐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잘 모르는 작품 앞에서는 어색하게 자리를 옮기기도 한다. 이런 경험...
칼럼인사이트
글. 선혜영화면 위에서는 간신히 형체를 유지하는 인물들이 , 마치 바다 밑에 잠긴 오래된 풍경처럼 웅얼거린다. 색과 형상은 완전히 응결되지 않았고 그것들은 끊임없이 스러지고 , 사라진 자리 위로 다시 피어오른다 .마자 루즈닉의 회화는 기억을 하나의 고정된 사물...
인물 & 아티스트
귀를 먹먹하게 만드는 전자 악기들의 소리, 찢긴 방수포와 낡은 파이프, 여기가 어디인지 분간하기 어렵게 만드는 어둠과 그 공간을 비추는 여섯 개의 주황빛 조명. 이질적이고 불편한 느낌을 받는 이 공간은 이미래 작가가 구현한 〈미래의 고향(Hometown to Come)〉의...
아트 & 프리뷰
트롱프뢰유 특별전 포스터 ⓒ Musée Marmottan Monet지난 2024년 프랑스 파리의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은 개관 90주년을 기념하며 《트롱프뢰유, 1520년부터 현재까지》 특별전을 개최했다. 2025년 3월 2일까지 열린 특별전은 루브르 박물...
Site-specific / Art-Space
빌렘 플루서는 그의 저서 『글쓰기에 미래는 있는가(Die Schrift: Hat Schreiben Zukunft?)』(1987)에서 인간이 지금과 같은 삶의 방식을 갖게 된 것에는 문자의 사용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서양 문자로 된) 텍스트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는 행을...
칼럼인사이트
© Thaddaeus Ropac, Artep흙냄새가 나는 어스 컬러와 파스텔 톤이 부드럽게 어우러져 대기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전시장 한 가운데, 신비로운 목소리가 공간 속에 울려 퍼지며 관람객의 감각을 서서히 깨운다. 기하학적 패턴을 보이는 추상적인 작품들은 입체적인 연주...
아트 & 프리뷰
*르네상스의 미술과 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해부학 노트 르네상스(Renaissance) 시대는 대략 14세기 후반부터 17세기까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이루어진 ‘문예 부흥’의 시기를 말한다. 르네상스인들은 중세 기독교 문화...
아트렉처
팬데믹의 한복판이었던 2020년, 우리는 스마트폰 너머로 박물관을 거닐고, 거실에 앉아 VR로 그림을 감상했다. 미술관의 영상은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하루 수천, 수만의 조회수를 돌파했고,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모두가 ‘디지털 전환’을 선언했다. 그렇게...
칼럼인사이트
연재글: ‘시선의 방향’1. 연극과 영화에서2. 회화 평면에서3. 사회에서 - 시선과 권력작은 목소리로 낮게 웅성거리는 사람들, 겉옷과 가방을 조심스레 정리하는 바스락 소리, 몇 자리만을 남기고 가득 찬 좌석. 이곳은 연극이 시작하기 직전의 객석 한가운데이다. 편안...
Art & Life
1877년 항구도시 르아브르에서 라울 뒤피가 태어나다 <라울 뒤피, 자화상, 1898, 퐁피두센터> - 이미지 출처 https://www.centrepompidou.fr<르아브르 항구, 1898> - 이미지 출처 https://www.centrepompidou.fr1877년 6월 3일 라울 뒤피...
아트 & 히스토리
글.홍성연첫 번째 방인 핸드메이드(Hand made)는 베니스의 Scuola Grande di San Rocco의 화려함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되었습니다. 거울로 장식된 천장이 있는 웅장한 갤러리에는 디자이너의 오랜 뮤즈인 Anh Duong의 그림과 함께 깃털이나 ...
아트 & 히스토리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에트르타(Etretat)를 여행한 적이 있다. 많은 화가에게 영감이 되었다는 코끼리 바위가 있었고, 양옆으로 높이 솟아오른 절벽 사이 해변에는 사람들과 갈매기의 교차가 끊임없이 이루어지며 활기찼다. 그곳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랑’...
픽처에세이
정체성의 정치학은 1990년대 미술계를 장악한 가장 논쟁적인 화두였다. 이는 후기 민권운동의 영향 속에서 시작된 다문화적인 감각과 정체성의 기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사상적 흐름들, 그리고 1980년대의 보수주의적 정치 경향과 인종차별적인 관행들로 인한 저항적인...
아트 & 히스토리
글. 선혜영화면 위에서는 간신히 형체를 유지하는 인물들이 , 마치 바다 밑에 잠긴 오래된 풍경처럼 웅얼거린다. 색과 형상은 완전히 응결되지 않았고 그것들은 끊임없이 스러지고 , 사라진 자리 위로 다시 피어오른다 .마자 루즈닉의 회화는 기억을 하나의 고정된 사물...
인물 & 아티스트
과거, 우리는 서양 미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해외 거장들의 작품을 보기 위해서는 루브르박물관, 대영박물관, MoMA, 구겐하임미술관처럼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곤 했다. 그러나 최근 우리는 비행기를 타지 않고, ...
아트 & 프리뷰
*르네상스의 미술과 몸; 베살리우스의 해부학르네상스 시대에 활동했던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Andreas Vesalius, 1514-1564)는 벨기에 출신의 의사로 근대 해부학의 길을 연 창시자다. 지난 칼럼에서 이야기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베살리우스보다 시대를 앞섰지만, 다...
아트렉처
REMIND ARCHIVE DB ▷
1. 미술계의 암호 화폐 열풍, 'NFT'란 무엇인가 *비플의 콜라주 작품 ‘매일매일-5000일’ - 비플은 그래픽 디자이너 마이클 윈켈만(Mike Winkelmann)의 작가명이다.올봄 크리스티 미술품 경매에서 최고로 화제가 된 작품은 단연 6,930만 달러(한화 약 785억원)에 낙찰...
칼럼인사이트
정체성의 전환을 시도하다 아노라는 러시아계 미국인 여자다. 러시아계 미국인들이 밀집해 사는 브루클린의 브라이튼 비치에서 스트리퍼 댄서로 일하는 23살의 아노라는 자신의 공식적 이름인 아노라 대신 애니로 불리기를 원한다. 아노라가 애니가...
아트 & 프리뷰
TODAY IN FOCUS
글.홍성연첫 번째 방인 핸드메이드(Hand made)는 베니스의 Scuola Grande di San Rocco의 화려함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되었습니다. 거울로 장식된 천장이 있는 웅장한 갤러리에는 디자이너의 오랜 뮤즈인 Anh Duong의 그림과 함께 깃털이나 ...
아트 & 히스토리
인간의 삶에 자연은 우리의 근본이자 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중요한 존재이다. 많은 것을 내어주는 산과 바다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의 삶과 예술의 뿌리가 되는 수많은 문명의 영감이자 기반이 되어주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마나 모아나: 신성한 ...
아트 & 프리뷰
그동안 우리 모르게, 혹은 알면서도 막을 수 없이 사라진 공간들이 있다. 저마다의 이유로 사라진 그곳들은 공간을 꾸려나간 모든 이들의 기억과 남겨진 기록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것은 어딘지 마음 한편에서 씁쓸한 감정도 든다. 여기 또 하나의 기억과 기록으로 사라질...
Site-specific / Art-Space
글.홍성연첫 번째 방인 핸드메이드(Hand made)는 베니스의 Scuola Grande di San Rocco의 화려함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되었습니다. 거울로 장식된 천장이 있는 웅장한 갤러리에는 디자이너의 오랜 뮤즈인 Anh Duong의 그림과 함께 깃털이나 ...
아트 & 히스토리
시네마테크KOFA는 2015년부터 <영화와 공간>이라는 이름으로 특정 도시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 영화 속 공간 혹은 장소의 풍경과 그 변화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이전과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영화를 즐기고, 그 이면의 의미를 곱씹어 볼 기회가 되...
상영 (스크리닝)
팬데믹의 한복판이었던 2020년, 우리는 스마트폰 너머로 박물관을 거닐고, 거실에 앉아 VR로 그림을 감상했다. 미술관의 영상은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하루 수천, 수만의 조회수를 돌파했고,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모두가 ‘디지털 전환’을 선언했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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