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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말라도로,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의 파노라마 | ARTLECTURE

사라 말라도로,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의 파노라마


/Art & History/
by 문솔
사라 말라도로,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의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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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그녀의 작품은,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우리에게 도래한 포스트콜로니알리즘이란 사조에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결과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서, 어떠한 주체적 시선 아래, 내가 속해있지 않은 다른 문화권의 예술, 그리고 그의 예술적 가치를 찾아야 하는가. 한국 역시 식민지배를 받은 국가로써, 이에 대한 중요한 고뇌와 질문이 필요하다.

유럽의 제국들이 붕괴한 ,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세계의 많은 식민지국가들은 제국의 해체와 식민지 체제가 붕괴함에 따라, 제국 지배 이전의 자국 문화를 회복하고, 새로운 정부의 국민적 정체성을 창출해야만 했다. 이와 같은 역사적 상황 속, 예술은 탈식민주의 문학이란 형태로 이러한 이념을 함께했다. 그리고 이 식민주의를 벗어난 후, , '포스트'의 개념은 포스트콜로니얼리즘(Postcolonialism) 이란 철학적 개념을 만들어 냈다. 이는 식민주의에 대한 비판과 극복, 그리고 그를 위한 담론적 실천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포스트콜로니얼리즘 담론의 핵심적인 문제는 제국주의와 관련한 주체의 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은 서구의 여러 담론을 차용하되, 비평가 자신을 포함해 민족사적 운명을 이런 문제에 더욱 넓게 관련시켜 개개의 인간 주체를 위한 정체성을 질문하게 한다.[1]

 



 


2022 팔레 도쿄(Palais de Tokyo)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이란 개념 아래, 인간 주체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2020,90세의 나이로 코로나로 인해 우리 곁을 떠난 비디오 아티스트이자, 시인, 사라 말라도로(Sarah Maladoror).


그녀는 프랑스 국적이지만, 과들루프 출신의 이민자 3세로써 포스트콜로니얼리즘에 대해 말하고, 행동하던 작가이다. 그녀는 앙골라 작가, 호세 루안디노 비에라(JoséLuandino Vieira)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 < Monangambie,1968> , 1971 감독 주간에 선정되면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17 길이의 단편 영화는,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에 수감된 남편을 찾아가는 가난한 여성의 이야기를 줄거리로 한다. 영화의 제목 Monangambie 앙골라의 반식민지 활동가들이 마을 모임을 알리기 위해 사용한 전화에서 따왔는데, 우리는 전반적으로 그녀의 영화가 피식민 지배 국가의 국민들의 애환을 담고 있음을 있다. 제국주의 아래, 아프리카에 수많은 식민지를 만들었던 프랑스에서, 그녀의 영화가 주목받고, 다시 한번 팔레 도쿄에서 상영되는 것은 의의를 가진다.

 



 

전시는 그녀가 영화를 탄생시키기까지의 콘티들과 미장센을 그려놓은 모형, 영화의 서사를 채우는 시들, 그리고 그녀의 생각들을 기록한 메모들과 함께 결과 탄생한 그녀의 비디오를 짧게 편집하여 선보인다. 이는 다양한 비디오들을 한번에 보여주면서, 그녀가 얼마나 다양하고 풍부한 시각으로, 식민지배국가의 아픔을 노래하고 있는지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전시 기간 내내 팔레 도쿄는 영화관을 설치하여, 상영스케줄에 따라 전시를 보러 관객에게 사라 말라도로의 영화를 버전으로 상영하고 있다. 그녀의 영상은 주로 장기간의 식민지화를 통해 언어를 잃은 피지배 국가 식민들이, 지배국의 언어를 쓰면서 오는 의미의 왜곡과 오해들을 다루고 있다. 같은 단어 이지만 다른 맥락 안에서 존재하고 있다거나, 절대 지배국의 언어로 번역되지 않는, 그들 고유 문화의 언어적 표현들은 그녀의 영화 안에서 뛰어난 기능을 한다. 것의 언어적 표현들은, 영화 인물들의 비언어적 표현 안에 녹아내려, 그녀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장 진실된 메시지를 전달한다. 가장 고유하고, 순수한 정수의 표현인 것이다.

 

그녀의 작품은,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우리에게 도래한 포스트콜로니알리즘이란 사조에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결과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서, 어떠한 주체적 시선 아래, 내가 속해있지 않은 다른 문화권의 예술, 그리고 그의 예술적 가치를 찾아야 하는가. 한국 역시 식민지배를 받은 국가로써, 이에 대한 중요한 고뇌와 질문이 필요하다. 우리는 과연, 우리의 고유성을, 우리의 가치를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 있는가.



전시페이지 보기


[1] 임지현.사카이 나오키,"오만과 편견",휴머니스트,2003.5,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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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문솔_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