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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주영화제 | ARTLECTURE

2018 전주영화제

/News, Issue & Events/
by Service Ope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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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기간 : 2018.05.03.~5.12

장소 : 대한민국, 전주

성격 : 부분경쟁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

공식사이트 : www.jiff.or.kr


미술계는 언제나 다양한 실험과 예술정신으로 가득한(때로는 일반인과 멀어지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프로그램들이 365일 넘쳐난다. 상업이든 비상업적이든 작품이 세상을 향해 바라보는 시선 속에는 언제나 강한 작가적 메시지가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영화는 필연적으로 자본과 흥행이 결부되어 있기에 해가 갈수록 상업의 물결은 거세지기만 하다. 물론 잠시나마 독립영화 열풍이 불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여전히 상영관 확보(멀티플렉스 환경)에는 커다란 문제점들이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생겨난 것이 영화제이고 동시대 영화예술의 흐름을 짚어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주영화제는 예술을 통한 수익추구라는 방향으로 치닫는 현 영화산업의 편향성을 극복하고, 영화의 예술성과 매체의 진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국상업영화가 꽃피기 시작한?) 2000년대에 출범하였다. 전주영화제는 이렇게 취향의 다양성’, ‘새로운 영화 체험이라는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최근에 영화제는 잠시 위기를 맞이했었다. 정치적 풍파에 휘말렸던 국내 no1. 영화제, 부산영화제 사태에 모든 영화제는 휘청거렸고, (부산뿐 아니라) 설상가상으로 조직 내 사무국 운영의 고질적인 문제들은 결국 영화제 파행운영과 좋은 프로그램들이 누락 되기까지 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이렇게 국내에 많지 않은 영화제들이 마치 도미노처럼 무너지게 된 점도 참으로 특이하기만 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회복 시기를 맞이하고 있고 관객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좋은 프로그램과 시스템 복귀는 다시 한번 한국영화의 중흥기를 맞이할 채비를 준비하고 있다. 그중 전주영화제 대표프로그램이 최근에 공개되어 잠시 살펴보고자 한다. 장편프로젝트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8’(Jeonju Cinema Project 2018)2000년 영화제 출범 당시부터 우리에게 비전을 주는, 미래 영화의 예고편이 되리라는 확신으로 디지털 삼인 삼색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출처:전주영화제) 한마디로 자체 제작 프로젝트로 전주영화제가 투자,제작,배급을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해마다 프로젝트 작품들이 베니스, 로카르노, 토론토 등 세계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정통성도 가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파도치는 땅>(감독 임태규), <겨울밤>(장우진), <굿 비즈니스>(감독 이학준), <태양이 항상 바다로 지는 것은 아니다>(감독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알멘드라스), <노나>(감독 카밀라 호세 도노소) 다섯 편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매년 프로젝트에서 발표되는 상영작은 점차 늘려갈 것이라는 게 영화제 측 설명이다. 이는 잠재적 가능성 하나만을 바라보고 좋은 작품을 양산하기 위한 좋은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에서 뜻깊다 할 수 있다. 올해의 또 다른 특징은 국내 장편작품만 바라보는 게 아닌, 국제적으로 시각을 맞추어 해외로 투자를 넓히는 측면이 있었기에 2018년 영화제는 더욱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잠시 출품 작품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알멘드라스 작품(태양이 항상 바다로 지는 것은 아니다)은 체코의 어느 작은마을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로 새 연극을 올리려는 중년 연출가의 망가지는 일상을 소재로, 절망에 빠질 때 최선의 삶이 가능한가를 묻는 블랙코미디이다. 카밀라 호세 도노소 작품(노나)은 사랑했던 연인에게 복수한 뒤, 칠레 어느 작은마을로 피신 후,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살아가려는 예순여섯 여인: 노나의 삶을 그리고 있다. 감독은 여성이 여성에 대한 영화를 찍는 것처럼 진보적인 행위가 있을까. 노나는 가정주부이지만 희생의 상징이 아니다. 그녀는 폭력과 전투의 중심에 있으며 모든 관습을 무너뜨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추구한다. 영화는 나의 할머니 노나에 대한 이야기이다.”라고 공개했다. 아직 후반 작업 중인 이들의 작품은 월드프리미어 최초 공개로 관객에게 곧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03.14시점) 전주영화제는 차츰 부문별 상영 선정작품들을 발표하는 중이다. 잘못된 과거를 벗어나 좋았던 기억을 상기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리려는 전주영화제에 응원을 남기며, 53일에 시작되는 필름페스티벌에 모두가 함께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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