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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r Beer: Resonance Paintings – Two Notes 올리버 비어: 공명 – 두 개의 음 | ARTLECTURE
  • Oliver Beer: Resonance Paintings – Two Notes 올리버 비어: 공명 – 두 개의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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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오는 5월 4일부터 6월 11일까지 영국 현대 미술가 올리버 비어(Oliver Beer)의 개인전 ⟪공명 – 두 개의 음(Resonance Paintings – Two Notes)⟫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작가의 첫 개인전이자 이원(二元), 융합, 교류라는 개념들을 주축으로 한 신작 <공명 회화(Resonance Paintings)>를 선보이는 자리이다. 이는 비어가 ‘물리적 형태와 음악적 조화 간의 본질적 관계’를 거듭 실험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이다.

음악은 작가의 창작과 세계관의 근간이 되므로, 음악의 관점에서 일상과 예술을 관조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김경란

중앙에 위치한 <공명 관(Resonance Vessels)>은 각각 한 쌍의 도자기로 구성된 조각-사운드 설치 작품으로, 이를 중심으로 <공명 회화(Resonance Paintings)>가 에워싸듯 전시됨으로써 상호간의 반영과 참조가 이루어진다. 또한, 호주 시드니 비엔날레에서 선보이며 입지를 다진 작가의 퍼포먼스 <입을 위한 작곡(Composition for Mouths)>은 두 인체를 하나의 성악기로 결합하여 새로운 조화와 융합을 꾀하는 작업으로, 이를 재구성하여 한국 공연자들과 합을 맞춘 퍼포먼스가 매주 토요일마다 선보여질 예정이다.

비어의 작업 세계 전반은 음악과 미술에 대한 그의 심도 깊은 배경을 기반으로 하며, 특히 목소리와 건축물에 초점을 두고 소리와 공간 간의 관계성을 탐구한다. 뿐만 아니라, 조각이나 설치 작품, 영화 프로젝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의 작업은 종종 자전적이면서도 동시에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다. 그의 다학제적 작업에는 주변 지인이나 가족으로부터 기인한 요소들이 등장하곤 하는데, 이는 개인 또는 집단 관계 내에서 다르게 관철되는 관점들을 탐구하는 통로로 작용한다. 현대적 시각에서 감각의 경험을 재해석하는 작가는 오랜 관습과 문화적 규범 내 고착화된 관점들을 분석, 해체, 그리고 재정립함으로써 자신만의 조형적 언어를 발전시켜왔다. 그는 작곡의 행위와 방식, 연주 방식과 더불어 회화나 조각을 제작하는 방식을 조사하고 더 나아가 개개인이 미(美)를 감상하고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고찰을 통해 작품 세계를 구축해나간다.

<공명 회화>는 음악적 조화를 시각적 언어로 치환하는 작가적 실험의 일환으로, 수평으로 배치된 캔버스 위의 건조된 안료 파우더가 아래 쪽에 위치한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와 음파에 의해 흩뿌려지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소리(sound)’를 붓처럼 활용하는 작가는 <공명 관>에서 추출된 두 개의 음을 활용하여 <공명 회화>를 제작한다. 세밀하게 조정된 두 개의 음에 의해 발생하는 음파는 캔버스 위에서 진동에 따라 물결치는 안료들의 이동으로 구현되고, 각자의 자리를 찾아 내려앉은 안료는 기하학적 문양을 띤다. 비어는 그의 음악적 재능을 십분 활용하여 세밀한 천착으로 음을 구성하고, 음의 움직임은 캔버스를 가로지르는 푸른색 안료로 형상화되며, 이는 작가가 개발한 안료 정착 기술로 제 자리에 고정된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2009년 그가 아일랜드 드럼(Irish drum) 위에 밀가루를 한 움큼 올려 놓은 채 소리의 구상적 가능성을 실험하였던 작가의 초기 실험으로부터 기인한다.

음악과 조화(harmony)는 공기 중의 기하학적 진동으로 만들어진다. 캔버스 표면 위에 안료를 느슨히 올려 놓고 그 아래에서 음악을 연주하면, 공기의 이동으로 안료가 움직이게 되며 소리의 모양이 구현된다. 모든 음악적 하모니가 시각적으로 구현되고 표현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신작을 통해 음의 형상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내게는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나는 늘 음악과 예술의 교차 지점에서 작업을 이어왔는데, 특히 이번 <공명 회화>를 제작하면서 음을 작곡함으로써 이미지를 구성할 수 있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음악으로부터 출발한 이미지가 20 세기와 21세기 전반에 걸쳐 구축된 추상 회화의 모습과 점차 닮아간다는 것이다. ‘소리(sound)’의 시각적 구현 가능성이 얼마나 무궁할지, 경이롭다. — 올리버 비어

작가는 뉴욕 멧 브로이어(Met Breuer)(2019)와 제 59회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개최된 베네데토 마르첼로 음악원(Conservatorio di Musica Benedetto Marcello)에서의 전시 경험을 바탕으로, 타데우스 로팍 서울의 공간과 주제에 적합한 음향 설치 기법을 적용하여 <공명 관>을 제작하였다. 마치 청화백자를 연상시키는 푸른 문양의 도자기들은 천장에 매달린 채 주변 움직임에 의해 작동되며, 도자기의 입구 쪽에 위치한 마이크를 통해 각각이 고유하게 지니고 있는 음을 연주하듯 공명한다. 이는 작품을 마주한, 혹은 지나치는 관람객들의 움직임과 직결되며, 작품과 관람객이 만들어내는 평화롭고도 부드러운 음악은 전시장 공간을 채운다. 관람객은 새롭게 빚어진 이 도자기 내부를 천천히 걸으며, 여러 지점의 공기의 흐름과 자신의 움직임이 발생시키는 소리를 온몸으로 감각하게 된다.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김경란

비어는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다양한 역사와 지역에 걸친 청백색의 도자기를 선정하였고, 그 중에서도 각 도자기에 내재된 음들을 섬세하게 파악 및 선별하여 작품을 구성하였다. 청백색의 도자기는 또한 문화간 교류와 상호작용의 여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페르시아에서 중국을 걸쳐 수입된 코발트 안료는 한때 금보다 귀하게 여겨지기도 하였다. 산화 코발트 기술은 이란에서 시작되어 터키를 거친 후 중국에 도착하여 일본에 전파되었으며, 포르투갈과 영국 제국주의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이제 그것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공통적인 시각언어의 일부가 되었다. 단순해보이는 미학적 발전의 발자국을 따라가다보면 그 여정에 제국과 통상 교류에 대한 이야기가 따름을 알게 되며, 또한 모든 도자기에는 언제나 ‘음’이 내재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 올리버 비어

문화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더 나아가 음악적으로 신체의 직접적 접촉이 제한된 오늘날, 작가의 퍼포먼스 <입을 위한 작곡>은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2018년 제 21회 시드니 비엔날레의 일환으로 오페라 하우스에서 처음 선보인 이 작품은 배우들의 신체를—공명하는 도자기와 같이—하나의 악기로 탈바꿈시킨다. 공연자들의 입술을 단단하게 맞대어 접합함으로써 두 사람의 구강을 하나로 만들고, 이들은 서로의 얼굴 뿐만 아니라 하나의 단일구조로써 서로 간에깊이울리는진동과공명주파를탐구한다.두개의목소리가만나는지점에서새로운제3의음성이생겨난다. — 올리버 비어

비어가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는 주제 중 하나는 바로 ‘물체의 잔존(survival of the objects)’이다. ⟪공명 – 두 개의 음(Resonance Paintings – Two Notes)⟫에서 전시되는 ‘이차원 조각(Two-Dimensional Sculptures)’에서 작가의 꾸준한 고찰이 여실히 드러난다. 시간이 멈춰버린 듯 보이는 <재구성(Recomposition)>의 작품 곳곳에서 청백색의 도자기 파편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함께 전시되는 작품들과 메아리 치듯 반향하며 그 궤를 같이 한다. 합성 수지를 활용하여 고정된 일련의 재료들과 먹(India ink)의 조화는 각 요소들 간에 빛의 흐름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작품에 특유의 깊이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이 평평해보이는 듯한 화면을 자아내기도 한다. 사진 스캔이나 회화, 또는 조각 같이 보이기도 하는 일련의 작품들은 매체의 물성을 넘나들며 그 경계를 흐린다.

도자기들은 부서지기 직전까지도 계속해서 음을 만들어내고 있었으며, 부서지지 않았더라면 영원히 노래 했을 것이다.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것 그 이상으로. 연약하고도 덧없이 사라지는 ‘소리’를 보존하기 위해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 올리버 비어

시・청각적 공명은 이번 올리버 비어의 개인전을 관통하는 주제이자 매체이며, 특히 문화와 음악적 교류를 통해 발화되는 통합의 힘에 강조점을 찍는다. ⟪공명 – 두 개의 음⟫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공기를 공유하며 부유하는 생각을 나누고, 또 음악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정화의 공간을 되기를 바란다. — 올리버 비어

작가 소개

올리버 비어(Oliver Beer, b. 1985)는 현재 런던과 파리를 오가며 작업 및 전시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비어는 영국 현대 음악 아카데미(Academy of Contemporary Music)에서 음악 작곡 학사 취득 이후 옥스퍼드 대학교 러스킨 예술대학(Ruskin School of Art, University of Oxford)에서 순수예술을 전공하였으며, 파리 소르본 대학 (Sorbonne Université)에서 영화 이론을 수학하였다. 작가는 조각, 설치 작품, 영상, 몰입형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각종 사물에 내재된 음악적 특성이나 신체와 공간과의 소리적 관계성을 탐구한다. 음악적 배경을 근간으로 하는 비어의 작업 세계는 가족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맺은 관계로부터 기인하며, 더 나아가 다학제적 작업의 청사진으로 작용한다. 개인 소유물에 깊숙이 부여된 개인적 또는 문화적 의미나 음악이 불러오는 기억/ 추억들을 활용하고 또 전달함으로써 친밀하고도 보편적인 감정과 인식을 끌어내기를 유도한다. 비어가 작가적 실험의 일환으로 꾸준히 이어나가는 음성 퍼포먼스 <공명 프로젝트(Resonance Project)>(2007–)는 사람의 음성과 구축된 건물 내부의 자연스러운 하모니를 활성화함으로써 관람객과 실내 공간 사이의 편안하고도 본능적인 관계를 생성하는 작업이다. 또한, 기억이나 소리와 연관된 일상 사물들을 절단하고 다시 조립하여 그 형태 뿐만 아니라 의미까지 재정립하는 <재구성(Recomposition)> 연작을 통해 작가는 물질과 우리가 그 위에 남긴 흔적을 해부하고 분리한다.

비어는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 워터밀 센터(Watermill Centre),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Sydney Opera House), 그리고 에르메스 재단(Fondation d'entreprise Hermés)의 레지던시에 참여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으며, 그의 작업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산하기관 멧 브로이어(The MET Breuer, New York)와 모마 PS1(MoMA PS1, New York), 파리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 Paris), 루이비통 재단(Fondation Louis Vuitton, Paris),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 Paris), 베르사유 궁전(Palace of Versailles, Paris), 리옹 현대미술관 (Musée d'Art Contemporain, Lyon), 아이콘 갤러리(Ikon Gallery, Birmingham), 빌스(WIELS, Brussels), 이스탄불 비엔날레(2015), 시드니 비엔날레(2018) 등 전세계 유수의 기관 및 전시에서 선보여진 바 있다. / 타데우스 로팍

  Accepted  2022-05-14 09:48

*This program is subject to change by the Organizer's reasons, so please refer to the website or the Organizer's notice for more information.
All images/words © the artist(s) and organization(s)

☆Donation: https://www.paypal.com/paypalme/artlecture

Activity Area : Exhibition Space

Contacts/Email : 타데우스 로팍 서울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 122-1 https://ropac.net/ 월요일휴관..

The Launcher


Sedimented Times, Distilled Emotions


“My mind was like muddy water contained in a glass. It was so muddy when it was stirred up. But just as the glass becomes clear after waiting for the particles to sink, my mind became calm after some time. Whether the mind was tranquil or in a swirl, I looked into it vacantly and depicted the sedimented feelings. I captured the feelings that had already been accumulated, but sometimes my mind gradually subsided as the work progressed, even when the mind was in a whirl at the start. The foolish hours of repeating the agitation and subsiding seemed to pass without a trace, but a ray of light shone even through the faint afterimage, and the accumulated dreams became a meager picture.”

  

I draw a myriad of lines to represent the sedimented times and distilled emotions. It is a process of recording the moments of my life as well as a time of healing. As I draw the fine lines of Oriental ink on Hanji, the lines become branches, trees, forests, which connect with each other. As I gaze at the white paper blankly and draw countless lines without a preliminary sketch, the state of my mind turns into a picture. As I look deep inside and draw the picture, my mind is gradually emptied out, and countless hours and unfathomable emotions permeate my work.


As for the patterns in my work, the tree symbolizes an existence, and the trees gathering together to form a forest symbolize coexistence and harmony. Over time, patterns have gradually been simplified, and as I put more stress on the nature of emotions than on the shapes of trees, more abstract expression became possible. I try to create a calm and serene atmosphere in my compositions by accumulating and overlapping patterns, or by making them float to create kinetic forms. I am trying to create conceptual and abstract works based on the medium of Oriental ink on Hanji. I tried to create a meditative and lyrical ambience by harmonizing the texture of Hanji, the subdued pale hue of Oriental ink, and fine lines of the brushstrokes.


I recorded the moments of my personal life in which I saw, heard, and felt in the works. Each painting contains its own story and was completed as if I were composing a piece of music or poetry. I observed carefully, discovered poetic diction, expressed it, played variations on it, and refined it. The restrained expressions became an abstract painting. I hope that the pictures capturing memories of the senses can provide a moment of empathy no matter what they suggest to viewers. Although my work may be insufficient in many ways, I still hope that people will have a moment of rest as if taking a stroll and taking time to heal when standing in front of my work. May there be a calling in the picture. . .


“I spend countless hours drawing clear and fine lines. Feeling the texture of my mind, I draw them. As if recording the moments, I look into it, ponder, and take a breath. Is there any moment that did not shine? It piles up, waxes, breaks, and shines.”

_ GUNAYOUNG (2019.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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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전된 시간들, 여과된 감정들

 

“마음이란게 한잔의 유리컵 안에 담겨진 흙탕물 같았다. 휘휘 저어대면 그렇게 탁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가만히 기다리며 가라앉히면 맑은 물이 올라오듯이, 마음은 차분해졌다. 평온하든, 휘몰아치든, 물끄러미 들여다보다 침전된 감정들을 그려내었다. 이미 쌓여진 감정들을 담기도 했지만, 여전히 휘몰아치는 중에 작업이 진행되면서 점차 침전되어지기도 했다. 휘저었다 가라앉혔다를 반복하는 미련한 시간들은 흔적도 없이 흘러갈 것 같았지만, 희미한 잔상 속에도 한 줄기 빛은 새어 나오고 쌓여진 꿈들은 보잘 것 없는 그림이 되었다.”

  

침전된 시간들과 여과된 감정들을 무수히 선을 그어 완성하는 작업과정은, 삶의 순간들의 기록인 동시에 치유의 시간이다. 한지 위에 붓으로 세밀한 먹선을 그어나가다 보면, 가지가 되고 나무가 되고 숲이 되어, 서로 연결되어 관계를 이루고 있다. 흰 종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스케치 없이 무수한 선들을 그려가면서 마음의 모양은 그림으로 남겨진다.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 보고 도닥여가며 그리다보면 마음은 조금씩 비워지고, 작품에는 셀 수 없는 시간들과 헤아릴 수 없는 감정들이 스며든다.

 

작품 속 패턴들은 나무는 하나의 존재를, 나무가 숲을 이루는 형상은 공존과 조화를 상징하여 만들어졌다. 오랜 시간에 걸쳐 패턴들은 점차 단순화되었고, 나무의 형상 보다는 감정의 본질을 중요시하면서 보다 추상적인 표현이 가능해졌다. 패턴을 쌓고 겹치면서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하고, 혹은 부유하게 하여 운동감 있는 형상으로도 표현하면서 감각적인 구성들을 시도하고 있다. 한지에 먹이라는 재료를 바탕으로 개념적이고 추상적인 작품들을 시도하고 있으며, 한지의 질감과 은은한 담묵, 세밀한 먹선을 어우러지게하여 명상적이고 수행적이면서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자 하였다.

 

보고 듣고 느낀 지극히 개인적인 삶의 순간들을 기록하듯 그린 작업들은, 각 그림마다 이야기가 담겨 있고, 한편의 연주곡을 쓰듯이 시를 쓰듯이 완성되었다. 세심히 관찰하고 시어를 발견하고, 표현하고 변주하고 가다듬으며 절제된 표현들은 한편의 추상화가 되었다. 감각의 기억들을 담아낸 그림들이 보는 이들에게 무엇으로 연상되든 작은 공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부족함 투성이지만 진심 어린 작업들이 나를 치유해주듯이, 작은 울림으로 전해져 작품을 마주하는 잠시 동안이 짧은 산책과 같은 휴식이 되고, 치유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그림 가운데 소명이 있기를…

 

 “맑고 가는 선들을 수없이 그어가며 헤아릴 수 없는 시간들을 보낸다. 마음의 결을 느끼며 그려낸다. 순간을 기록이라도 하듯이 들여다보고 생각해보고 호흡한다. 빛나지 않았던 순간이 있을까. 쌓이고 차오르고 부서지고 빛난다.“​


_ 구나영 (2019. 8. 23, 10:2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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