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12월 10일(화)부터 31일(화)까지 크지쉬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데칼로그> 연작을 상영하는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폴란드 출신의 영화감독 크지쉬토프 키에슬로프스키(1941. 6. 27~1996. 3. 13)는 1960년대의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으로 마지막 장편인 <세 가지 색: 레드>(1994)를 포함해 모두 사십여 편의 작품을 연출하였습니다.
이 중 그의 이름을 국제적으로 알린 작품은 <데칼로그>(1989~1990) 연작입니다. TV용 드라마로 제작된 이 열 편의 영화는 카톨릭의 십계명을 테마로 만들어졌으며, 각 작품은 신의 존재 유무, 인간의 본성,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 윤리적 딜레마가 빚는 고뇌 등 결코 쉽지 않은 철학적 질문을 다룹니다. 그러면서도 감독은 각본가인 크지쉬토프 피에세비츠와 함께 멜로드라마, 범죄극, 블랙코미디 같은 익숙한 장르를 사용하여 관객들이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우리 삶 속의 문제를 진지하게 마주하도록 이끕니다. 그 결과, 1980년대 폴란드 사회에 관한 냉정한 관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국가와 시대를 넘어 지금도 우리에게 유효한 질문을 던집니다.
극장에서 상영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키에슬로프스키의 <데칼로그> 열 편을 최근 새롭게 복원한 버전으로 소개할 수 있어 특히 뜻깊게 생각합니다. 최대환 신부, 정성일, 이나라 평론가,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는 각 작품의 성취와 의미에 관한 심도 깊은 강의를 준비했으며, <데칼로그> 연작의 리뷰를 실은 카탈로그도 제작할 예정입니다.
이번 <데칼로그> 특별전이 크지쉬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아름다운 영화 세계와 만나는 자리이자, 영화가 우리 삶의 문제를 얼마나 진지하고 사려깊게 다룰 수 있는지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강연 : <데칼로그>로 보는 키에슬로프스키의 세계
(1) “인간의 말 - 윤리학과 형이상학의 사이에서” 일시│12월 14일(토) 오후 4시 30분 <데칼로그 2> 상영 후 강의│최대환 신부(서울 대교구 대신학교 신학생 지성 양성 담당, 가톨릭평화방송 『최대환 신부의 음악서재』 진행) 진행│임세은(영화평론가)
(2) “키에슬로프스키: 욕망의 시선, 인터페이스로서의 영화” 일시│12월 15일(일) 오후 4시 30분 <데칼로그 6> 상영 후 강의│이나라(이미지문화 연구자)
(3) 우연과 섭리 사이의 빙판, 키에슬로프스키에 관한 짧은 주석 일시│12월 16일(월) 오후 7시 <데칼로그 1> 상영 후 강의│정성일(영화평론가)
(4) “어쩌면 악마가 - 살인과 죽음, 우연과 가능세계의 변주” 일시│12월 28일(토) 오후 7시 <데칼로그 5> 상영 후 강의│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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