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것 뿐 아닌, 사람들이 기피하는 것과 흉한 것에도 눈길을 주는 다정함은 그의 날것의 이미지 안에 숨어 반짝인다"
더레퍼런스가 기획한 작가 양승우의 사진전에서 그의 대표작 중 2003년부터 2005년 사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야쿠자, 조직폭력배의 일상을 담은 <청춘길일>(靑春吉日)과 함께 어린 시절의 친구, 주변인들의 옛 사진과 현재 사진을 병렬한 새로운 시리즈, 그리고 일본과 한국에서 촬영한 일상적이고 장난기 넘치는 사진들을 함께 선보입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주변인들의 흔적을 남기려는 시리즈 <청춘길일>은 작가 양승우의 ‘모두 언젠가는 사라진다’ 라는 제행무상(諸行無常)의 태도를 드러냅니다.
이번 정읍시립미술관에서의 전시는 그가 마주해온 인생과 주변인들의 기록을 통해 찬란함과 공허함 그리고 그 사이의 따뜻함을 드러내며 그들을 기억합니다. <더레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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