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PATIEN(T/S)≫
박현진 개인전
박현진의 두 번째 개인전 ≪I(A)MPATIEN(T/S)≫는 봉선화의 학명 Impatiens Balsamina와 "나는 참고있다(I am patient)"는 문장을 중첩한 제목에서 출발한다. 한반도에서 고려시대 이전부터 여성들이 봉선화 꽃잎으로 손톱을 물들여 온 전통은 첫사랑을 기다리는 마음, 침탈의 역사 속 저항의 기억의 상징이 되면서 식물과 몸이 만나는 오래된 관습으로 이어져 왔다. 주로 여성과 식물이 만나 반복된 행위로 쌓아 올린 관계에서, 봉선화 물이 스며들고 사라질 때까지의 기다림을 작가는 상실, 이주, 그리고 애도의 시간을 조용히 통과하는 '인내하는 몸'에 투사한다.
디자인: 샴푸
촬영: 고정균
2025.06.26 (목) - 07.13 (일)
12:00 - 19:00 월 휴무
챔버 CHMBR (성북구 동소문로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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