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더레퍼런스는 국제 교류 사진전 시리즈 Chapter의 두 번째 장, 《뉴-픽쳐스 New Pictures》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 《뉴-픽쳐스》에서는 사진의 고유한 태도에서 출발해 영상이 되고, 오브제가 되고, 책이 되는 매체의 확장을 조명한다. 1970년대, 더글라스 크림프(Douglas Crimp)의 ‘픽쳐즈(Pictures)’ 그룹이 회화와 사진의 경계를 새롭게 재정립했다면, 오늘날의 사진은 그 너머로 나아간다.
사진적 감각은 서사로 확장되고, 매체의 지형은 끊임없이 탈바꿈한다. 포토북이라는 인쇄물로, 슬라이드쇼라는 영상으로, 사진은 더 이상 정지된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신보슬 큐레이터와 일본의 이케타니 슈이치 큐레이터가 각각 3인의 작가를 선정, 총 6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서로 다른 언어와 장면 속에서 이들은 사진의 틀 너머에 자리한 ‘새로운 그림’을 조용히, 그러나 심도 있게 그려 나간다.
과연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여전히 ‘사진’이라 부를 수 있을까?
어쩌면 사진은, 우주의 의미가 처음 터져 나온 태초의 빅뱅처럼 새로운 감각의 기원을 품고 있는지도 모른다.
* 본 전시는 202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주체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참여 작가: 이동근, 이예은, 장보윤, 키무라 카즈헤이, 신추보 켄슈, 하마모토 카나데
기획: 김정은, 신보슬, 이케타니 슈이치
그래픽디자인: 에이오 그래픽스
구조물 제작, 설치: 장준호
진행: 현가비
주최, 주관: 더레퍼런스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T3 포토 페스티벌 도쿄
스크리닝 & 토크: 2025.6.21(토) 14:0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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