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노트
“공간의 재생은 끝나지 않는 울창한 삶의 재생”
위협적인 상황의 연속에서 날카로워지는 마음은 다방향으로 날이 서 불특정 다수에게 그리고 다시 자신에게 향한다. 외부적 충돌만큼 혹은 더 큰 타격을 주는 내부 변화 활동은 개인의 존재를 불안하고 희미하게 한다.
존재의 방식을 규정 짓지 않고 애매함을 유지하기, 쉽게 답변하지 않음으로써 가능성을 내보이기, 상상의 개입을 허용하기를 작업의 기본으로 한다. 물질과 감정의 변조된 신호들을 무작위로 선택하여 우연한 조합의 형식과 구조를 실험하고 사건의 연결망을 확장 시키고 축소 시켜 감각을 재현한 판타지적인 세계를 생성한다.
연쇄적인 화학 작용과 물리적인 변화에 담겨 있는 시간, 미세하고 사소한 변칙, 끊어진 움직임, 내재되어 있는 응축된 덩어리를 최대한 많은 이미지로 터트려 다양한 형태에서 순수함 만을 드러낸다.
특별하지 않은 일상의 순간에서 기민하게 반응된 특별한 자극들은 열정적이고 퇴색적으로 명백한 흔적을 남긴다. 우발적인 손상과 충동적인 자멸, 부분적 파괴와 순간의 추출을 통해 돌출된 심상을 남긴다.
퇴적되어 가득참과 동시에 분출하며 비워짐으로서 생성되는 느슨한 공간에 시간, 사람, 공기의 잔상이 스민다.
쌓이고 쌓이다 폭발하는 감응을 일으키는, 화려하지만 두려운 순간들의 나열은 확장과 반복을 통해 각각의 다른 상태를 차례로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확대되고 퍼져나간 조각진 파편들은 경계도 한계도 사라져 익숙한 낯선 세계를 만들어낸다.
■ 참여작가 해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목조형가구학과 졸업.
은은하게 광채를 내는 독립된 개체들의 긍정적 의미와 감정의 가치에 대해 골똘히 생각합니다.
존재의 방식에 규정을 두지 않고 쉽게 정의 내리지 않으려 합니다. 떠오를 수 있는 모든 생각이 떠오르도록 허용하여 과정에 의도를 배제하고 우연을 조합하여 충동을 확장하는 순간의 작업들을 통해
다양함이 인정되는 풍요로운 세계를 찾고 있습니다.
✅갤러리자유 외부기획전
Sep 5 - Sep 26, 2023
We are very looking forward to opening Haewoo's solo exhibition at 4log Artspace.
Please feel free to come and say H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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