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지역 상생 프로젝트>

갤러리자유에서는 이태원 참사 이후, 힘든 상인들과 함께 연대하고 지역 상생을 도모하고자 이웃인 오아시스 카페와 냥이네 그릭 요거트 가게의 전시 기획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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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망고 작가님의 개인전은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갤러리자유 옆 오아시스 카페에서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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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오니 이태원에 오시면 녹사평과 용산구청 근처 퀴논길 초입에 위치한 갤러리자유, 오아시스 카페, 냥이네 그릭 요거트를 꼭 함께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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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이태원 활성화를 위해 이태원을 많이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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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다시 자유롭게 ‘이태원의 자유’를 느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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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망고 개인전 [The Snug Oasis]✨

■ 전시일정: 2023년 6월 14일 - 7월 15일

■ 전시장소: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32길 8 1층, 오아시스 카페

■ 오프닝: 6월 24일(토) 오후 5시

■ 주최: 오아시스 카페, 갤러리자유

■ 기획: 갤러리자유

■ 문의: @galleryjayu 인스타그램 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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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행복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되는 고양이의 여행과 여정을 그린다.

고양이를 '나'로 두고 독립적으로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 살아가는 모습을 닮고자 그림으로 담았다.

그의 어떤 외롭고 고독한 형태를 단정짓지 않고, 오히려 스스로 고독한 시간을 보내는 것에서 진정 자아를 위한 행복이 실현된다는 생각은 그림 그 자체로 성장일기이자 몰두로 드러난다.

배경이 되는 공간들은 실재하는 카페들이다.

카페가 주는 다양한 취향들은 각자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이 다양성을 담기 위해 그리는 과정이 있다. 인스타그램으로 아카이빙한 이미지들 또한 각기 다른 시각의, 시선이 담긴 사진들이 정방형으로 나열된다.

나열된 이미지들을 단순히 재연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싶은 면과 공간, 부분을 골라 조각내어 그려나간다. 이미지들을 수집하는 것부터가 작업의 시작이자 과정 또한 정해진 이미지와 구도가 아닌 자유로운 배치와 즉흥적인 선택의 연속이다.

이것이 그림이 한 화면임에도 불구하고 구도와 시점이 일정하지 않은 이유이다.

동양화를 전공했기 때문에 동양화의 원근법인 삼원법- (다 시점 구도) 을 따르는 표현법으로 구상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더불어 작업의 형태는 흡사 책가도의 형식과 비슷해보이는데, 실제 보는 이가 그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 보는 이를 바라보는 듯한 형식에서 그 의미 또한 함께한다. 붓질과 선들로 이루어진 공간 안의 고양이는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들은 나의 손으로서 구현되었지만 어느새 나 또한 그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서 계속 그리는 행위를 반복한다. 행복한 것 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함이다.

고양이의 보드라운 표현과 대조되는 직선적이고 통제되어 보이는 선들을 화면 가득 채운다.

다양한 이미지의 갯수만큼, 개인을 둘러싼 -환경 혹은 내면의 다면적인 모습- 세상은 분명 질서 정연해 보이지만 예측 불가능하며 딱딱하게 느껴질 때도 많을 것이다. 그것들은 그림 안에서 고양이 주변으로 알 수 없는 시점과 원근의 공간의 형태로 무한히 그려진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스스로는, 본인을 가장 따듯하고 포근하게, 폭신하게 다독이고 지키며 다정함을 잃지 않는 고양이가 있다.

우리는 보통 행복을 생각할 때 진정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알지 못한 채로 타인이나 무언가에 의존하여 그것을 찾으려고 한다. 그런 과정들은 오히려 고양이를 둘러싼 건물과 기물들처럼 각자의 취향에 스스로 갇혀 형태는 많지만 공허하기만 하기도 할 것이다.

내가 그림을 그리며 몰두하는 시간 자체가 스스로를 알기 위한 과정인 것 처럼 보는 이들 또한 그 에너지와 함께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행복을 찾는 과정에서 이 그림이 위로와 평안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