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ktober 2020 : 31 Days, 31 Drawings

Inktober 2020 : 31 Days, 31 Drawings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일러스트 챌린지-

HIGHLIGHT

잉크토버 공식 웹사이트

매년 10월이 되면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에서 흑백으로 그려진 그림들을 종종 발견할수 있다. ‘#inktober’ 라고 적혀있는 태그를 눌러보면 펜, 수채화 등으로 그려진 수많은 일러스트를 볼수 있는데, 각기 다른 스타일과 분위기를 내고 있다. Inktober (잉크토버) 는 ink(잉크) 와 옥토버(October-10월)를 합친 이름으로, 일러스트레이터 제이크 파커 (Jake Parker)가 2009년 시작한 온라인 일러스트 챌린지이다. 블로그를 통해 10월 한달동안 매일 잉크드로잉을 그려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작가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통해 그림실력을 다지고 작업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어했다. 매일 올린 그림들을 본 이들은 곧이어 다음해 10월에 같이 그림 챌린지에 도전했고, 몇년 후에 잉크토버는 전세계적으로 참여하는 이벤트가 되었다. 현재는 10월 한달동안 매일 그리는 클래식 챌린지와 매주 하나씩 작업하는 1년 챌린지 두가지 참여방법이 있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과 해시태그로 볼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

챌린지의 슬로건 ’31 days 31 drawings’ 에서 볼수 있듯 규칙은 간단하다. 10월 한달, 31일동안 매일 펜, 잉크, 수채화, 디지털 작업 등을 사용해 최대한 간결한 색으로 그린 그림을 자신의 블로그나 소셜 네트워크 계정에 업로드한다. 챌린지는 흑백작업을 추구하지만 색을 쓰면 안되는 규칙이 있지는 않다. 스케치처럼 빠르게 작업을 해도 되고, 오랜 시간을 들여 촘촘한 디테일이 풍부한 작업을 해도 괜찮다. 작가들은 이 챌린지를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한다. 시간제한을 두고 그리거나 연작을 염두에 두기도 하고, 혹은 자주 쓰지 않는 도구를 써보기도 하면서 새로운 스타일을 실험해보기도 한다. 챌린지에 참여하는 이들의 공통된 목표는 책임감있는 꾸준한 작업을 통해 자신감과 새로운 작품관을 형성하는 것이다.

2020년 공식 잉크토버 리스트

그림 작업을 한다면 빈 종이나 캔버스에 무엇을 그릴지 아무 생각이 안났었던 경험이 있을것이다.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인 파커도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담감을 덜기 위해 몇년 전부터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단어들을 선정한 프롬트 리스트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프롬트 리스트는 무엇을 그릴지에 대한 생각을 시작할수 있는 출발점을 제시하고, 챌린지 참여자는 이 단어를 주제로 쓰거나 단어로 인해 연상되는 다른 주제를 자유롭게 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