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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선호는 스스로가 생각하는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독립적인 방식으로 전개하고자 하고 작가가 처한 제한적 환경에서 유려한 방식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고자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하나의 담론으로 이끌어내면서도 하나의 담론을 다양한 이야기로 확장시키고자 하는 예술의 전방위적 영역을 다루어내고자 한다.
과거부터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측면의 예술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그러나 그가 처한 비제도적 환경과 현실, 유년시절부터 겪어왔던 사회의 관습적이고 뻔한 시선은 그를 예술적 표현에 대한 출구의 결핍으로 몰아넣어왔다. 방황과 좌절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핍의 끝에서 작가 이선호는 그의 시선을 자신이 처한 환경이 아닌 제도권이자 기득권으로 상정되는 외적인 환경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한 시도는 비제도적 환경의 산물이 낳은 아무도 듣지 않는 목소리를 가진 이가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필연적인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결핍을 넘어서서 분노와 피해의식에 휩싸인 작가 이선호는 그러한 감정을 화폭에 옮겨내는 과정에 있어서 자신이 처한 비제도적 환경의 부조리함과 제도적 환경에 대한 준거의식을 동시에 보이며 자아를 찾는 일련의 성장을 거듭하게 된다.
압박과 시달림들로부터 견고히 자리할 수 있을 줄 알았던 작가의 의식 세계는 자가당착에 빠지게 되지만 그 끝없는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단순한 몸부림이 아닌, 다른 두 환경을 오가는 의식의 순환을 시각 예술로 승화하는 단계에서 대중들에게 하나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특정 환경 혹은 영역을 향한 근거 없는 맹신이 팽배한 지금의 시대에 의식의 선순환을 통해 우리가 속해있지 못한 다른 어딘가의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하는 작가 이선호의 회화들은 그 누구보다 자신의 색깔을 강하게 드러내는 듯하면서도 자신이 속하지 못한, 혹은 속하지 않고자 한 집단의 모습을 반어적으로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