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뇽 페스티벌은 « On »과 « Off »로 나뉜다. « On »은 아비뇽 페스티벌 측이 초청하거나 선정한 ‘공식’ 공연이고 « Off »는 이외에 도시 곳곳에서 원하는 대로 펼쳐지는 ‘비공식’ 공연이다. « 닫힌 문 너머가 아닌 장소를 극예술과 종합예술에 되돌려주고, 건축과 극시를 조화시킬 것 »이라는 장 빌라(Jean Vilar)의 창립 이념을 토대로 1947년 창립된 아비뇽 페스티벌은 아비뇽 교황청을 중심으로 도시 전체를 공연예술뿐 아니라 전시, 영화, 토론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현재는 올리비에 피(Olivier Py) 예술감독의 휘하 아래 진행되고 있으며 유수의 작품들이 초연되고 있다.
여름이한창인 7월, 어김없이따가운지중해볕이온몸에내려앉는다. 거리에펼쳐진테라스자리들을보면온테이블은아페롤스프리츠같은쨍한컬러의술들로점령되어있다. 더운날씨로금세물방울이맺히기시작한유리잔에연신술을마시는사람들의손아귀도금세축축해진다. 여름세일기간도막을내리고바캉스기간으로접어드는요즘, 휴가를떠나기위해옷장을정리하다보면옷무늬무늬마다떠오르는지난휴가들의추억이있다.
2021 아비뇽페스티벌에서도명망있는여러단체와예술계에서인정받는아티스트들이초청되어코로나로한동한움츠러들었던공연계가기다려온새로운작품들을선보였다. 지난 2017년서울에서열린제20회SIDance 서울세계무용축제에초청받아폐막공연을선보였던마르코스모라우(Marcos Morau) 감독의라베로날(La Veronal) 팀또한올해아비뇽교황청무대에서공연을올렸다.
지난 7월 21일아비뇽에서처음공개된작품 « 소노마(Sonoma) »는북소리와활기찬민요에맞추어몸의가쁜리듬, 해방된목소리의표출, 몽환적인호흡을내뱉으며전통무용과현대무용의경계를넘나든다. 소노마는그리스어로‘몸’을뜻하는‘soma’와라틴어로‘소리’를뜻하는‘sonum’에뿌리를두고지어진제목으로작품을충실히표현한다. 9명의무용수가펼치는꿈결같은인상과초현실적인색채는마르코스모라우와라베로날을좋아하는관객이라면다시한번열광할만한풍경이다. 소노마는아비뇽을시작으로내년 1월에는프랑스샤이요국립무용극장(Théâtre National de Danse Chaillot) 장빌라관(Salle Jean Vilar)으로다시공연될예정이다.
이러한관점아래, 1968년프랑스전국이 68혁명의사회변혁물결에휩싸였을시절엔« 아비뇽페스티벌의조직자들과참가자들에게던지는13가지질문(Treize questions aux organisateurs et aux participants du festival d’Avignon) »이라는게시문이생겨나기도했다. 이질문목록은아비뇽페스티벌이예술창조와보급의수단에대한독점권을행사함으로써문화의대중적매개와보급을사실상권위주의적으로억압한다는점에서페스티벌의본래의의와기능에대해의문을제기한다. 소위문화전문가혹은권력자들이아비뇽페스티벌을명목으로자유로운거리예술의흐름을사실상통제할수있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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