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전시는 2016년 7월 1일 청주시립미술관 개관 이후 세 번째 소장품 전시이다. 2020년 첫 번째 소장품 전시에서 미술관 소장품 수집 방향과 성과를 소개했다면 2022년 두 번째 소장품 전시는 2020~2021년 기증작품 중심의 신규 소장품 공개로 기증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23 소장품전 《방향감각》은 전체 소장품 399점 중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흐름 속에서 청주미술의 흐름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175점을 공개한다.
청주시립미술관은 개관 이후 1900년대 근대미술의 출발부터 동시대의 미술에 이르는 범위 안에서 미술사적 가치와 청주미술 상황에 이바지한 작고, 원로작가에 관한 연구를 기초로 지역 관련 전시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청주지역 중견작가 대상으로 프로젝트와 청년 작가 연구를 통해 다양한 작가군을 소개하고 공립미술관으로서 정체성을 쌓아오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청주미술의 형성과 흐름을 되짚어 보기 위한 연구로 광복 전후 1940년대 초기 유입단계와 1970년대 이후 형성단계, 1980~90년대 발전단계, 2000년대 이후 새로운 세대의 등장 단계로 구분하고 현재 청주미술의 작가군 형성과 미술 현상의 근원을 소장품을 통해 되짚어 보고자 한다. 아직은 미약하나마 미술의 시공간적 전개 과정에서 청주라는 지리적·환경적 삶의 궤적을 같이 했던 작가군을 살펴보며 미술관 소장품 수집에 대한 방향감각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청주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수집은 청주지역 중심의 작품수집 방향을 유지했으며 전시를 통해 검증된 작품을 선정하여 안정성을 유지하고자 했다. 또한 기존 3개 분관을 시립미술관으로 통합 운영하며 축적된 자료는 미술관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초가 되고 있다. 전시는 지난 7년 동안 소장품 수집 방향을 검증하는 자리이자 이전과는 다른 패러다임에서 등장하는 시각예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감각으로 향후 미술관 수집 영역의 방향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청주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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