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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낮과 밝은 밤 | ARTLECTURE
  • 깊은 낮과 밝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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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낮과 밝은 밤 Field without spring

20.12.11 — 21.01.03

최요한 Yohan, Choi



12월 OS에서는 최요한 작가의 개인전 ⟪깊은 낮과 밝은 밤 Field without spring⟫(기획: 안성은)이 열립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는 기록되지 않았고, 그러므로 그것은 역사가 되지 않았다. 잊혀진 시간들은 그저 잊혀져 갈 뿐이다. 

그런 것들은 도처에 널려있다. 눈에 보인다고 해서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보지 않는 것도 있다. 

최요한은 자주 걸었고, 자신이 본 것을 궁금해했다. 의문은 또 다른 걸음으로 이어졌고 이동을 일으켰다. 소요산 낙검자 수용소, 

동두천시 보산동, 고산동 뺏벌마을, 군산 아메리칸 타운, 상패동 무연고 묘지, 그리고 이어진 장소와 장소들.


전시 《깊은 낮과 밝은 밤(Field without spring)》에는 최요한이 보고, 듣고, 남긴 것을 담았다. 여기에는 움직이고 멈춘 사진과 소리가 있다. 

최요한의 작업은 시대가 지나쳐 온 사람들과 장소, 순간을 기록하고 호명한다. 때로는 이름을 불러주는 것 만이 전부인 것처럼 여겨지는 일들이 있다. 

호명은 존재를 기록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다음의 응답을 기다리며, 여기에서 부른다.


나는 수없이 많은 쓰레기들을 밟으며 건물 안을 서성였다.

흔적을 찾아보겠다고 와봤지만 그 어떠한 것도 찾을 수 없었다.

멍하게 몇 개의 방을 눈으로 더듬었다.

바람이 불었고 이곳 저곳에서 풀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더불어 무너진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내는 기묘한 소리도.

‘몽키하우스’라는 이 공간은 불청객을 뱉어내고 싶었나 보다.

나오는 길에는 초소에서 동네 주민들의 음성이 들렸다.

….

평화는 어디로 흐를까.

….

과거의 의문과 어색함을 가지고 또다시 방문했다.

- 작가 노트 중 





기획: 안성은

전시작가: 최요한 Yohan, Choi

전시제목: 깊은 낮과 밝은 밤 Field without spring

전시기간: 2020. 12. 11 — 2021. 1. 3 

관람시간: 금 — 일 13:00 ~ 19:00 / 공휴일 휴관

전시장소: OS

주관 및 주최: out_sight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Accepted  2021-02-28 11:23

*This program is subject to change by the Organizer's reasons, so please refer to the website or the Organizer's notice for more information.
All images/words © the artist(s) and organization(s)

☆Donation: https://www.paypal.com/paypalme/artlecture

Activity Area : Exhibition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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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os는 현재를 정의하고 미래를 결정하는 완고하고 견고한 현실의 경계를 뒤섞는 가능성을 위한 공간입니다. 현실의 표면과 잠재의 경계에 위치한 동시대의 역동적 가능성은 언제나 새로운 예술을 추구하려는 예술인들에게 주어진 권리였습니다. 본 공간은 그들의 그러한 권리를 고정되지 않는 전시와 담론의 형태로 번역함으로서 이러한 가능성을 촉진하고자 합니다.

 

OS is a space located on BF and 3F at 64-4 Sowol-ro, presenting works of contemporary artists.
OS aims to support possibilities that can stir and blur the boundaries of the stiff reality that limits our present and destines our future. Navigating between the surface of given reality and the limen of hidden potentials to seek for the dynamic possibilities has been considered to be artists’ right. OS intends to encourage such right and translate it into unformed exhibitions in order to catalyse those possibilities.

 

ADDRESS & OPENING HOURS

04326 서울시 용산구 소월로 64-4 지하, 지상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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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3F 64-4, Sowol-ro, Yongsan-gu, Seoul, R.Korea
Thu - Sun 13:00 ~ 19:00 / Closed on public holi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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