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를 저술한 최초의 미국인 '그리피스(William E. Griffis)'와 그의 모교 럿거스 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된 컬렉션 속 서울풍경을 볼 수 있는 전시
럿거스대학교도서관 소장 그리피스컬렉션 속 서울풍경 개화기를 전후하여 조선에 체류 또는 연구했던 서양인들은 외교관, 선교사, 군인 등 다양한 신분으로 조선에 대한 인상과 수집한 자료를 견문록, 기행문 등의 형태로 서구사회에 소개하였습니다. 그들이 남긴 기록물들은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반,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성과 생활상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촬영함으로써 개화기 조선시대 생활문화상을 재조명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됩니다. 그 중 『은둔의 나라, 한국』(1882)의 저자인 윌리엄 엘리어트 그리피스(William E. Griffis, 1843~1928)는 수백 년간 한국 밖에서 생산된 한국 관련 기록들을 집대성하여 한국사를 저술한 최초의 미국인이었습니다. 그가 수집한 방대한 자료들은 그의 모교인 럿거스대학교 도서관Rutgers University Library에 기증되어 그리피스 컬렉션Griffis Collection이라는 이름으로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그리피스 컬렉션 중 개화기 조선시대의 서울의 모습, 그리고 훼철되기 이전의 경복궁과 한양도성의 모습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기존에 알려져 있었던 사진들이지만 기존의 사진보다 잔존상태가 좋아, 보다 세밀한 관찰이 가능하며 근대 서울 연구에 더욱 깊이를 더해줄 수 있는 자료들입니다. 우리 박물관은 그리피스 컬렉션의 한국자료를 일일이 열람 및 촬영하고 분류, 연구하여 한국에 소개하고자 애쓰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故 양상현 교수님과 유영미 교수님의 복제파일을 故 양 교수님의 부인인 손현순 교수님을 통해 제공받아 전시를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포스터이미지: 남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1884~188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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