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우 개인전
The way to Eden
기획 : 김상진 (out_sight)
전시 기간 : 2021년 4월 7일 ~ 5월 7일
관람 시간 : 화요일 ~ 일요일 12:00 ~ 18:00 / 월요일, 공휴일 휴관
전시 장소 : out_sight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out_sight에서는 2021년 첫 전시로 남진우 작가의 개인전 «The way to Eden»이 4월 7일부터 5월 7일 까지 열립니다.
부정의한 세상을 바로잡고 정의를 수호하는 영웅이 있다면 이를 위협하는 적으로서 괴물이 존재한다. 영웅은 괴물을 제거하여 그의 정의로움과 선함을 증명하나 계속되는 영웅의 활약은 위기의 지속을 암시할 뿐이다.
세상을 지키기 위해 괴물을 죽이는 영웅과 정의를 위해 죽어간 괴물 사이에서 불순한 의심이 찾아온다. 부정함, 질서를 어지럽히는 악의 근원으로 여겨졌던 이 괴물들의 죽음은 어떤 정의를 위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수면 위로 떠 오르며 해변에서 스러져가는 괴물의 눈동자로 시선이 향한다. 미래에 도래할 낙원에 대한 기록이 줄곧 괴물들로부터 낙원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자신을 희생하는 영웅의 일대기로 채워져 왔다면,
전시 ⟪The way to Eden⟫에서는 영웅의 활약상에 가려졌던 죽음을 각오하고 낙원으로 향한 괴물들의 힘겨운 여정을 그려간다.
“나의 작업은 부정의한 세상에 의해 괴물로 내몰려야만 한 존재, 그 세상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어야만 한 존재에 대한 서사시이다.
이 괴물들 사이의 적대적 공생 속에서 나는 이 괴물들을 만들어낸 부정의한 세상과의 갈등을 풀어나가 스스로를 구원해 나가고자 하는 작은 희망을 이야기한다.”
- 작가노트 중
남진우 Jinu Nam
jinunam.com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갤러리 골목’(2011)의 기획공모 선정작가전으로 첫 개인전을 가졌다. 최근 용인 벗이 미술관에서 개인전 비현실의 왕국을 진행했으며 아트스페이스 남케이, 갤러리 도올, Gallery
Fang(독일)에서의 여러 개인전 및 대안공간 루프, 자하미술관, 대구미술관 등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벗이미술관과 스페인Colección Solo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2014년 독일 HALLE 14과 2016년 베를린
LEE galerie BS (BERLIN STUDIO)에서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Donation:
아웃사이트는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예술공간으로 2016년 10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아웃사이트는 보편적 대의, 통계적/추상적 수치로 계측되기 어려운 오늘의 현상, 혹은 이야기들을 예술 혹은 비예술의 형태로 수용, 전시하는 것을 공간의 목적으로 합니다.
이를 위해 아웃사이트는 제도와 시장의 관습적 동일성 아래 박제되지 않는 살아있는 예술의 유통을 지향하며, 이러한 예술로의 전환 가능성을 지닌 동시대의 모든 비예술을 지지합니다.
아웃사이트는 수학적 좌표로 환원되지 않고 관료적 조직으로 포섭되지 않는 그리고 내부적 언어의 반복으로도 표상되지 않는, 번역되지 않는 것들을 화두로 가져오는 것에 관심이 있으며
또한, 그것들이 제도 속에 놓여짐으로써 새로이 생겨나는 경계의 관계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아웃사이트는 위의 원칙으로 국내 외 미술 인력, 담론, 현상들을 보다 직접적이고 국지적으로 연결하는 대안적 동시대성을 도모합니다.
out_sight is an art space located near Hyehwa Rotary, open since October 2016.
out_sight aims to exhibit art (and non-art) that address issues of our contemporaneity without submitting to universal ethics or hierarchical theories, and without analysing into statistic data or abstract knowledge. For this objective, out_sight supports art that do not conform to the homogenizing system of convention and market (and non-art that bear potentials for transformation into such art). out_sight cares about things that are not subsumed under the bureaucratic structure, that are not reduced into the repetitive system of signification, and that are not compatible to the mathematical coordinate. And we also intend to consider how our intervention can redefine boundaries demarcating the discourse from the oblivion.
Based on the missions stated above, out_sight pursues radical contemporaneity in which domestic and international art workers, local and global discourses, art objects and phenomena are fluidly interconn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