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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 Where the Meat Comes From | ARTLECTURE
  • Learn Where the Meat Comes F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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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트에서는 9월 14일 부터 10월 21일까지, 공간 기획전 《Learn Where the Meat Comes From》을 진행합니다.

타자를 범주화하는 위계질서와 개인의 몸을 기능적으로 조직하는 분석적 구조 속에서, 우리의 몸은 사회 규범을 작동시키기 위한 거점이자 경제적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자원으로 재생산되어 왔습니다. 이제 모든 것을 정보화하는 이 이분법적 기계는 우리 몸에서 쾌락의 인과관계를 추출하여 산업과 통제의 타겟으로 자원화하는 데 가속하고 있습니다.

아웃사이트 기획전 《Learn Where the Meat Comes From》은 이처럼 가시적인 육체와 만질 수 없는 욕망이 모두 신자유주의의 네트워크 속에 배치되어가는 오늘날, 생산하는 노동자와 자원화되는 몸, 욕망하는 소비자와 상품화된 욕망의 기호들, 주체와 대상, 기계와 동물, 그리고 이성과 육체로 더이상 구분 지을 수 없게 된 복합적인(유토피아적인)몸에 주목합니다. 전시에 참여하는 여섯 명의 작가들은 이 통합체적인, 따라서 이분법적 구조에 모순이 되는 몸을 통해 구조와 관계하는 몸의 다양한 양태와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초월적 구조의 신화에 대한 알리바이로서, 마치 우로보로스와 같은 이 몸들은 촘촘한 이분법의 망을 먹어 들어가며 젠더, 소비, 노동, 재생산의 코드들에 균열을 일으킵니다. 《Learn Where the Meat Comes From》은 주방에서 몸을 조리하고 분해하고 ‘해킹’하는 작가들을 소개합니다. 버튼 니타, 박지희, 메리 매직, 로지 기븐스, 루스 워터스, 수잔 레이시 등 이 여섯 명의 작가들은 몸을 포섭하고 규정하며 소비재로 환원시키는 이성적 구조를 무력화시키고 유희하며, 구조와 함께(구조 이전에) 실존하는 유토피아적인 몸들을 제시합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전시 제목과 동명인 수잔 레이시의 1976년작 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 《Learn Where the Meat Comes From》에 연계하여 권력 기술의 대상이 되는 몸에 관한 텍스트와 단편 영상들을 공유하는 리딩그룹을 준비하였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10월 11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며 별도의 공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Learn Where the Meat Comes From

기획: 임진호
참여작가: 버튼 니타, 박지희, 메리 매직, 로지 기븐스, 루스 워터스, 수잔 레이시
전시기간: 2018. 9. 14 - 10. 21
연계 프로그램 <리딩그룹>: 2018. 10. 11 (목) 오후 6시 (약 2시간 소요)
관람시간: 화요일 - 일요일 (12:00~18:00) / 월, 공휴일 휴관 
장소: 아웃사이트(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35가길 12, 1층)
디자인: 김성구
사진: 조준용

Curator: Jinho Lim
Artist: Burton Nitta, Jeehee Park, Mary Maggic, Rosie Gibbens, Ruth Waters & Suzanne Lacy
Date: 14 Sep - 21 Oct 2018
Related Program : 6pm, 11 Oct 2018
Hours: Tue — Sun / 12:00 ~ 6:00 pm (Closed on Every Monday & Holidays)
Venue: out_sight(GF, 12 Changgyeonggung-ro 35ga-gil, Jongno-gu, Seoul, S.Korea)
Design: Sung Kim
Photo: Cho Junyong

  Accepted  2018-11-18 17:55

*This program is subject to change by the Organizer's reasons, so please refer to the website or the Organizer's notice for more information.
All images/words © the artist(s) and organization(s)

☆Donation: https://www.paypal.com/paypalme/artlecture

Activity Area : Exhibition Space

The Launcher


아웃사이트는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예술공간으로 2016년 10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아웃사이트는 보편적 대의, 통계적/추상적 수치로 계측되기 어려운 오늘의 현상, 혹은 이야기들을 예술 혹은 비예술의 형태로 수용, 전시하는 것을 공간의 목적으로 합니다. 

이를 위해 아웃사이트는 제도와 시장의 관습적 동일성 아래 박제되지 않는 살아있는 예술의 유통을 지향하며, 이러한 예술로의 전환 가능성을 지닌 동시대의 모든 비예술을 지지합니다.

아웃사이트는 수학적 좌표로 환원되지 않고 관료적 조직으로 포섭되지 않는 그리고 내부적 언어의 반복으로도 표상되지 않는, 번역되지 않는 것들을 화두로 가져오는 것에 관심이 있으며 

또한, 그것들이 제도 속에 놓여짐으로써 새로이 생겨나는 경계의 관계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입니다.

아웃사이트는 위의 원칙으로 국내 외 미술 인력, 담론, 현상들을 보다 직접적이고 국지적으로 연결하는 대안적 동시대성을 도모합니다.


out_sight is an art space located near Hyehwa Rotary, open since October 2016. 

out_sight aims to exhibit art (and non-art) that address issues of our contemporaneity without submitting to universal ethics or hierarchical theories, and without analysing into statistic data or abstract knowledge. For this objective, out_sight supports art that do not conform to the homogenizing system of convention and market (and non-art that bear potentials for transformation into such art). out_sight cares about things that are not subsumed under the bureaucratic structure, that are not reduced into the repetitive system of signification, and that are not compatible to the mathematical coordinate. And we also intend to consider how our intervention can redefine boundaries demarcating the discourse from the oblivion.  


Based on the missions stated above, out_sight pursues radical contemporaneity in which domestic and international art workers, local and global discourses, art objects and phenomena are fluidly interconn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