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부스 갤러리는 2025년 5월 27일부터 7월 13일까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키티 크라우더 Kitty Crowther의 개인전 <Who’s There 보이지 않는 너머>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처음 공개되는 키티 크라우더의 원화 전시로, 작가가 오랜 시간 구축해온 그림책 세계부터 팬데믹 이후 새롭게 확장된 컨템포러리 연작 'Faces' 작품들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키티 크라우더는 1994년 첫 그림책 출간 이후 50여 권의 작품을 발표하며, 2010년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ALMA) 수상자로 선정되어 현대 그림책 대가로 자리매김하였다. 죽음, 상실, 차별같이 가볍지 않은 주제를 특유의 유머와 따뜻함, 깊은 성찰로 풀어내며, 색연필, 연필 등 단순한 재료만으로도 생동감 넘치는 선과 섬세한 감정 표현을 통해 인간 내면의 풍경을 그려낸다.
작가의 내면적 탐구와 명상으로 시작한 연작 'Faces'는 그림책의 경계를 넘어 현대미술로 확장된 키티 크라우더의 예술적 도전이다. 색연필로 제작된 64점의 작은 'Face Wall' 작품과, 모노타입 기법으로 제작된 대형 'Face Monotypes' 는 얼굴이라는 대상을 통해 감정, 기억, 정체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관객과의 대화를 이끌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6권의 그림책 원화와 모노타입 신작을 포함한 1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키티 크라우더가 서울에서의 첫번째 개인전을 기념하여 작업한 월 페인팅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알부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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