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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획 초대전 '우주산수' | ARTLECTURE
  • 윤은숙 기획 초대전 '우주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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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입니다.

4월 17일(목)부터 4월 30일(수)까지 윤은숙 작가님의 '우주산수'가 진행됩니다.

윤은숙 작가님의 작품은 겹겹이 쌓인 색과 결, 질감이 특징인데요,

우주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호흡하는 듯한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우주 속에서 피어나는 산수,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아내었습니다.

내 안의 우주를 만나는 산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작가노트 Artist Statement

작가의 작업은 자연이 가진 형상성을 넘어 그 속에 품고 있는 생명력과 비인간적 생명을 가진 존재로서 자연에 다가가 표현하려 하였다. 자연은 나와 공명하고 어디에서나 느낄 수 없는 경외감을 주는 감동의 대상이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은 그 자체로 작은 우주이다. 자연 또한 마찬가지이다. 인간이 만든 문명의 이기가 우리의 눈을 가리고 편리하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주겠다던 이 이상한 문명이 더 메마르고 슬픔의 나락으로 세상을 만들어간다. 우리는 다시 그 ’너머 깃든‘ 것을 찾기 위해 자연의 빛(생명)을 인식해야 한다.


생명의 본질은 무엇일까. 모든 생명은 움직이고 서로 소통한다. 살아남기 위해 먹이를 먹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서로 위로하고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하는 이 모든 것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 그리고 미생물조차도 서로 관계하면서 살아간다. 이 모든 것들이 분리되어 하나의 종으로만 생존할 수 있을까. 작가는 생각한다.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은 분리되어 있지 않고 서로 이어져 있으며 서로에게 영향력을 주고받으면서 생명(빛)이라는 사이클로 존재한다는 것을... 인간은 자연을 품고 자연은 우주를 품듯이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Accepted  2025-04-13 14:12

*This program is subject to change by the Organizer's reasons, so please refer to the website or the Organizer's notice for more information.
All images/words © the artist(s) and organization(s)

☆Donation: https://www.paypal.com/paypalme/artlecture

Activity Area : Exhibition Space

Contacts/Email : 월요일 휴관 / 051-527-8196..


윤윤상 Yoonsang Yoon

14인치 소형 브라운관 텔레비전으로 <88서울올림픽> 경기중계를 보면서 자란 유년시절을 지금도 떠올리곤 합니다. 경기장에 나부끼는 국기들과 애드벌룬 그리고 선수들의 유니폼 위에서 빛나던 엠블렘 장식들을 아빠가 가져다 준 전산지에 베껴 그리던 어두컴컴한 그 방과 허물어져 사라진 옛 집은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줄리아 쿠렉 Julia Kurek

길거리, 폐허, 또는 한적한 공공 공간에 놓인 제 몸을 담은 영상과 사진은 인간이 고유성을 잃고 풍경의 일부이자 버려진 오브제로 전락하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사람들이 마치 배경처럼 무심히 제 곁을 지나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작업은 단순한 비판에 머물지 않습니다. 오히려 몸을 물질의 순환 속 소멸과 재생의 과정에 새겨 넣으려는 시도입니다.

이렇게 제 몸은 기능을 잃고 일상의 지도에서 사라진 채 단편적으로만 남은 건축물의 운명과 공명합니다. 영상과 함께 전시되는 여섯 장의 사진 중 두 장은 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한 장에는 풍경 속에 영화의 한 장면처럼 온전히 녹아 누워 있는 제가, 다른 한 장에는 솔잎에 얽힌 머리카락과 더러움이 묻은 얼굴 일부가 클로즈업되어 있습니다. 평소엔 지나치기 쉬운 디테일을 강조해, 그 한 컷이 전체 경험을 응축하는 힘을 드러냅니다. 나머지 네 장은 공사장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찢긴 철망을 집중적으로 포착했습니다. 대개 무심히 지나치는 이 작은 파편들이 화면에 담김으로써 사소해 보이는 것에 눈길을 돌렸을 때 비로소 발견되는 새로운 감각을 일깨웁니다.

얼굴의 파편과 철망 사진은 모두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놓치는가’에 대한 인식의 선택성을 묻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주의 깊음과 존재의 자격을 다루며, 몸은 폐허처럼 덧없음을 증명하며 존재와 소멸 사이에 매달려 있습니다. 잔재의 미학은 여전히 연약하고 억눌린 채 존재하는 개인의 실존적 경험과 얽혀 있습니다. 사라진 듯 보이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것들에 대한 가시성과 기억의 이야기입니다.

Videos and photographs showing my body placed in public space – on the street, in deserted areas, or among ruins – depict situations in which a human being loses uniqueness and is reduced to the role of an object, an abandoned element of the landscape. In some recordings, passers-by walk past me indifferently, as if the body were part of the scenery – one of the worthless remnants of everyday life.

However, the works are not merely a critical commentary. They are also an attempt to inscribe the body into the circulation of matter, into the process of disappearance and renewal. Here, the body resonates with the fate of architecture – places that have lost their function and have been erased from the map of everyday life, yet still exist, though only in fragmentary form.

The videos are complemented by six photographs. Two depict me. In one, I lie inscribed into the landscape in a way similar to film frames. The other focuses on a fragment of a dirty face, hair entangled with pine needles. This framing emphasizes the perspective of detail – a fragment that usually goes unnoticed, and yet has the power to condense the entirety of experience.

The remaining four photographs focus on the detail of a torn mesh, such as one often seen fencing off a construction site. These fragments, usually passed by and ignored, have been captured in the frame to remind us that sometimes it is worth focusing our gaze on what seems insignificant, in order to discover a new quality within it.

Both the fragment of the face and the photographs of the mesh lead to reflections on the selectivity of perception – on what we notice and what we overlook. The project touches on questions of attentiveness and awareness of who or what deserves presence. The body, like the ruins, becomes a sign of transience – suspended between being and vanishing.

The aesthetics of the remnant intertwine here with the existential experience of the individual: of what is fragile, repressed, and yet still present. It is a story about visibility and memory – about that which endures, even though it seems lost.


Contacts/Email : 월요일 휴관 / 051-527-8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