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링크가기

■ 워크숍 내용 

각자 준비해온 텍스트를 재료로 삼아 글자들을 다양하게 부려봅니다. 타이포그라피에 필요한 기본 도구와 재료를 살펴보고 글자의 배열을 통해 논리와 형태가 만나는 지점을 고민해봅니다. 또한, 작업에서 ‘내용'과 ‘제한 두기’가 갖는 의미를 생각해보고 작업자의 손을 통해 (때론 우연히) 만들어지는 배열 구성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이미지를 이끌어내는 과정도 경험합니다. 마지막으로 생각이 발전함에 따라 이미지가 어떻게 옮아가고 변해가는지 그 흐름을 추적해봅니다. 

- 일정: 3/23, 3/30, 4/6, 4/20, 4/27, 5/4 (목) 오전 10시 - 오후 1시(총 6회, 회별 3시간) 
- 추천 대상: 디자인 전공자 혹은 타이포그라피 기초를 다지고 싶은 일반인. 인디자인 혹은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을 기초 수준 정도로 다룰 수 있는 사람. 15명 내외. 

세부 계획 
첫째 주: 준비된 텍스트에 맞춰 사용할 글꼴과 글자의 크기 등 최소한의 재료를 선택하고 결정합니다. 
둘째 주: 제한된 재료로 작업을 진행하며 개인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용할 재료를 늘려갑니다. 
셋째 주: 글자 크기, 활자 가족, 글꼴의 종류 혹은 디자인 다른 요소가 글자 배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지속해서 실험합니다. 
넷째 주: 글자를 배열함에 있어 논리와 형태를 고민하고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어갑니다. 
다섯째 주: 디자인 과정에서 얻어진 의미에 따라 텍스트의 내용을 수정하거나 추가합니다. 
여섯째 주: 자신과 잘 맞는 추가 재료를 선택하여 작업에 재미와 생기를 더합니다. 

* 준비물: 개인컴퓨터 지참 

■ 스승 소개, 최문경 

그래픽 디자이너. 로드 아일랜드와 바젤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타이포그라피를 공부했습니다. 타이포잔치 2015 큐레이터로 ‘책벽돌’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잡지 《디플러스》에 연재되었던 ‘타이포그래피 투모로우’를 기획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타이포그래피 교과서』, 『당신이 읽는 동안』이 있으며, 홍익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강의했습니다. 현재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기둥 스승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 개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에서는 3월 14일부터 5월 14일까지 시각디자이너 안상수와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PaTI)를 초대하여 한 사회와 문화의 기본이 되는 문자의 근본 속성을 탐구하고 디자인 교육의 미래를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시각 디자이너 안상수의 작품 세계 근간에 ‘한글’이 있다면, PaTI는 ‘문자’와 ‘한글의 창조적 정신’을 중심에 둔, 가장 우리다운 교육을 찾아 실험하고 실천하는 디자인 공동체이자 교육 협동조합입니다. 전시장 내에 마련된 ‘교실'에서는 각종 워크숍과 관객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잠재적인 디자인 공동체와의 만남을 주선합니다. 

PaTI 교육 정신의 근간은 ‘문자’입니다. PaTI의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손과 몸으로 ‘문자'를 익혀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의 디자이너를 양육하는 것을 목표로 인문학과 실기 수업이 균등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와 함께 전시장에 초대된 워크숍에선 그중 여섯 개의 수업을 선별해 진행합니다. 이번 수업에서 우리는 다양한 언어의 글쓰기를 통해 ‘타이포그라피’의 드넓은 세계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PaTI의 스승이 직접 맡은 워크숍 수업은 3~6주간 진행됩니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수업 성격에 따라 연필, 펜, 컴퓨터, 종이, 몸, 실 등 일상의 도구를 사용해 글자꼴, 활자, 책, 전자매체의 성격과 구조를 자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타이포그라피와 디자인에 관심 있는 많은 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