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청년기획자 지원전시 <현상들>
전시기간 | 2024.05.24.(금) - 06.01.(토)
오프닝ㅣ2024.05.25.(토) 오후 4시
운영시간 | 11:00 - 18:00, 월, 화요일 휴관
전시장소 | 아트스페이스 라프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로 63, b1)
참여작가ㅣ콜렉티브 섬 (문화영, 박정민, 이현화)
*전시 오픈일과 오프닝 일자가 상이하니 날짜와 시간을 확인해 주세요.
*갤러리 주차장이 협소하니 인근의 '북아현문화체육센터' 주차장을 이용해 주세요.
콜렉티브 섬(Collective SUM)은 문화영, 박정민, 이현화로 구성된 청년 작가 그룹이다. 합(合)을 뜻하는 명사 SUM에서 유추할 수 있듯, 서로의 작업세계를 관통하는 교집합을 탐구하고 공동의 주제를 중심으로 하여 프로젝트를 이어나간다. 그룹 활동을 통해 개인의 작업세계를 견고하게 구축할 수 있는 동력을 받아왔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실험을 시도한다. 또한 평면, 조형, 텍스트, 미디어 등 여러 매체를 동시에 다루며 장르의 경계를 해체하고 확장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콜렉티브 섬의 출발점인 전시《현상들》은 세 작가가 작업을 통해 공통적으로 추적해왔던 생태계(자연, 인간, 문명)를 둘러싼 다양한 현상들에 주목한다. 본 전시는 유연한 연대 관계로서의 콜렉티브의 정체성을, 수면 위로는 파편들처럼 보이지만 해저에서는 연결되어 있는 ‘섬’에 빗대어 나타내고자 한다. 이들은 전체적인 여정을 함께하며 섬이라는 세계를 상상하고 그곳을 관찰, 기록함으로써 삶을 관통하는 여러 현상들을 예술적 언어로 직조해 나간다. 《현상들》은 이현화의 <나선(텍스트 2)> 첫 문장으로부터 항해를 시작하였다.
“인간이란 개개인의 섬에 사는 존재가 아닌가. 오롯하게 태어나 오롯이 사라진다.”
본 전시에서‘섬’은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인간, 더 나아가 생태계의 반사체로서 작용한다. 이들은 장 그르니에의 『섬』을 참조하여 섬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생태계를 둘러싼 현상들에 대한 사유를 확장해 나갔다. 《현상들》은 독립적 존재인 듯 보이지만 상호작용이 필수불가결한 생명체를, 고립되어 보이나 외부와의 관계성을 배제할 수 없는 섬에 비유한다. 또한 생태계를 관찰하며 발견한 비언어적 형태와 기호를 해석하고 조형언어로 변환하거나 언어의 전통적인 관념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등, 세상을 연결 짓는 언어의 대안적 가능성에 대해 탐구한다.
《현상들》은 공동의 방식으로, 때로는 개인의 시각으로 세계를 구성하는 현상을 관찰하고 재해석하는 이들의 방식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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