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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미술에게, 미술이 음악에게 | ARTLECTURE

음악이 미술에게, 미술이 음악에게

/Art & History/
by Jiaopal
Tag : #작품, #세계, #미술,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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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미술에게, 미술이 음악에게

 

영화나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분야가 얽히고 설켜 만들어지는곳에는 꼭 빠져서는 안되는 것들이 있다. 이를테면 극의 분위기를 더 극적으로 살려주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몰입도를 상승시켜주는 음악’. 그리고 극의 분위기를 가장직관적이고 명확하게, 그러나 때로는 간접적으로 메타포와 잠정적 복선이 될 수 있는 미술’. 극 중 각 캐릭터들의 성격을 너무나도 잘 나타내는 의상’. 그 외 수많은 요소들까지.

영화에서 음악이 빠지면 어떨까? 반대로 영화에서 미술이 빠진다면 어떨까? 우리는 분명 커다란 구멍이 난 것처럼 엄청난 감정적 공허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음악에 미술이 빠지면? 미술에서 음악이 빠지면? 글쎄, 큰 영향이 있을까. 음악과미술이라는 키워드로만 뚝 떼어놓고 보면 각 분야가 서로에게 그다지 영향을 주고 있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오죽하면엄격한 화이트 큐브에서는 음악을 재생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니 말이다(미술 감상에 방해가 된다나뭐라나).

하지만 분명 당대 예술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사람들은 음악과 미술, 패션, 영상 등 그 형태에 제한받지 않고 그 독특한 영감을 서로가 주고받았다. 그중에도 음악이 미술에 미친 영향, 미술이 음악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겠다.


1.   그린데이와 에드워드 호퍼

리얼리즘 화가로 유명한 뉴욕 출신의 에드워드 호퍼는1960~70년대 팝아트와 신사실주의 미술에 정말 큰 영향을 미쳤다.뿐만 아니라 에드워드는 미국의 고독한 모습을 가장 잘 담아냈던 화가로도 유명하다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1942]


그중에서도 수많은 화가들에 의해 패러디가 되었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Nighthawks: Boulevard of Broken Dreams)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빛과 어둠을 잘 표현해낸 이 작품은 또다른 아티스트, 그린데이에영감을 주기도 했다.

그린데이가 2004‘Boulevardof Broken Dreams’ 곡 발표 후, 이 곡은 그린데이의 대표곡이 되었다. 가사 중 조금만 뗴어 읽어보면 왠지 에드호퍼와의 그림과 너무 잘 어울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y shadow's the only one that walks beside me

(내 뒤를 따라오는 이는 내 그림자만이 유일하지)

My shallow heart's the only thing that's beating

(내 얕은 심장만이 유일하게 뛰고있지)

Sometimes I wish someone out there will find me

(그래도 누군가는 나를 찾아주겠지)

'Til then I walk alone

(그때까지, 나는 혼자서 걷고있어)”

 

 

 

2.   드뷔시와 모네

<달빛>이라는대표적인 곡으로 유명한 드뷔시는 여러 화가들에게 영향을 받으며 곡 작업을 했다.

특히나 어머니와의 복잡한 관계로 유명한 제임스 휘슬러의 그림을 보고 녹턴 곡을 작업했다고 하는데, 녹턱을 들으며 휘슬러가 그린 <화가의 어머니>을 보고있노라면 괜히 텁텁한 마음이 들면서 어머니에 대한 무조건적인 애증이 생기는 기분이 든다.


[회색과 검은색의 배열(화가의어머니). 1871]


뿐만 아니라 드뷔시는 따듯한 화풍을 가진 인상파화가 클로드 모네와 친분을 쌓으며 곡 작업을 할 때 꾸준한 영감을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드뷔시 특유의 따듯하고 감성적인피아노 선율을 들으며 모네 그림을 보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든다.


(드뷔시 - 녹턴)



3.   프리다칼로와 뮤지션들

프리다 칼로. 멕시코 출신의 초현실주의 화가이자, 일생 동안 무수히도 많은 사고를 당하고 상처도 입으며 그 고통과 절망을 작품 속에 녹여낸 거장이기도 하다. 생전 르누와 콜 갤러리 멕시코전 당시 피카소, 칸딘스키, 뒤샹 등으로부터 명실상부 최고의 초현실주의 화가로 인정을 받기도 했다. 그녀는고통 속에서 영감을 찾았지만, 그로 인해 나온 그녀의 작업들은 또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무수한 영감을전달해주었다.

영국 출신의 인디 록 밴드 플로렌스 앤 더 머신은 그녀의 작품 <Whatthe water game me>라는 작품을 보고 감동하여 동명의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What the water game me,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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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ence + The Machine – What the water gave me)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매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영국의 밴드 콜드플레이의 멤버 크리스 마틴이 프리다 칼로의 <Viva laVida>작품을 보고 그들의 명곡, Viva La Vida를 작업하게 되었다.

 

[Viva la Vida, 1947]


해당 작품은 프리다 칼로가 남긴 마지막 정물화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녀의 일생과 영향력은 결코 여기서 끝마쳐지지 않았다.


(Coldplay – Viva la Vida)

 

 

4.   칸딘스키

추상화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는 칸딘스키야말로, 음악이 있었기 때문에 미술을 할 수 있었던 인물 중 한 명이었다. 특히나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음악가 아놀드 쇤베르크로부터많은 영감을 받았다라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다.


[Impression III (Concert), 1911]


칸딘스키의 작품 < Impression III (Concert)>는같은 해 뮌헨에서 열린 쉰베르크의 콘서트를 감상하고 난 후 영감을 받아 그린 작품이다. 아름답게 이루어진 화음보다, 조성이 없는 불협화음들이 만들어 내는 음악을 듣고 난 후 그에 대한 감상을 시각적으로, 그리고 추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독일의 낭만주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공연을 본 후 회화에 엄청난 영감을 얻어 그림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칸딘스키. 그에게 미술은 음악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표현수단이었을까?


(Schoenberg: Drei Klavierstücke, Op. 11 (Pollini))

 

 


All images/words © the artist(s) and organiz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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