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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및 작품 관련 서적소개 (하) | ARTLECTURE

예술가 및 작품 관련 서적소개 (하)

-아트북 로드맵-

/Art & Preview/
by 이삭
Tag : #아트북, #예술가
예술가 및 작품 관련 서적소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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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필자는 사진 매체를 중심으로 설치, 영상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예술가입니다. 예술 작업을 하며 오랜 기간 사 모은 예술 관련 서적을 세어보니 약 800권에 육박하게 되었습니다. 책이 많아야 작업을 잘 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니지만 기본 레퍼런스가 있어야 안심이 되는 성향 때문에 계속 책을 사 모으게 되었습니다. 주전공인 사진, 영상 서적 외에도 모든 장르별 미술 서적과 문학, 음악 등 인근 예술 기본 서적 및 미학, 철학, 신학, 과학 등 세계관에 기초가 되는 서적들이 총 망라되어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쉽게 구입 가능했던 베스트셀러 책들도 있지만 어떤 책들은 이미 절판되었기에 정말 어렵게 비싼 돈을 주고 구입했던 중고 서적들도 있습니다. 이미 읽은 책보다는 안 읽은 책이 훨씬 많지만 구입 전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 구입했던 책들이기에 앞으로 분야별로 보유하고 있는 예술 관련 서적들의 목록 및 그 용도를 정리하려 합니다. 그리하여 이미 예술계에 들어와 있는 분들에게는 각자 예술의 확장에 도움을 주고 예술계에 이제 진입하려는 분들에게는 로드맵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소망해봅니다.

예술가 및 작품 관련 서적

 

네 번째로 소개하려는 예술 서적 분야는 주요 작가 및 작품 소개 서적입니다이 범주에 속하는 책들은 수없이 많지만 주로 근현대 이후 동시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예술가와 예술작품을 다루고 있는 책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저번 회에는 개괄적으로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는 서적부터 시작해서 근현대, 동시대 및 미디어아트 예술가와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들을 안내했습니다. 연이어 이번 회에는 예술가들이 직접 자신의 작업 과정을 소개하는 서적을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작업 주제별로 주목할만한 작가와 작품을 알아보려 합니다.

 



 

1) 예술가가 자신의 작업 과정을 소개하는 서적

우선 동시대 예술가들이 직접 자신의 작업 과정을 소개하고 있는 서적을 언급하고자 합니다. 이런 종류의 서적들을 통해서 우리는 작가와 그들의 작품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현재 작업 중인 작가들에게는 하나의  본보기가 될 수 있습니다.

1. 배경이고 싶다. (정신영/다다르다창작출판)

'다다르다'라는 창작예술집단에서 시행한 전시 중 정신영 작가의 작품과 작업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는 주인공과 배경의 나눔이 결국 어떤 시선에 의한 관점의 차이일 뿐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작가의 문제의식이 어떻게 작품으로 표현되어 나타나는지를 추적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사슴, 아무데도 없는 형상 (유지원/삼인)

설치미술을 공부하는 미술학도가 자신이 제작한 과제물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존재하게 하기 위한 노력과 탐험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는 자기 작품에 대한 가치를 대변하고 매 순간 새롭게 편입되는 새로운 매체와 방식들 사이에서 동시대 예술가가 갖추어야 할 대안을 고민합니다. 이 책은 세상에 단 하나만 있는 새로운 존재를 만드는 작업의 기록이자 세상과 작품이 관계를 맺어가는 여정을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3. 모든 것이면서 아무 것도 아닌 것 (안규철/워크룸프레스)

1992년 첫 개인전 이래로 한결같은 모습으로 미술계를 지켜 온 안규철 작가의 여정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지난 30년간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의 이면을 우리에게 보여주어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안규철 작가의 작업과 그의 글 및 주요한 평론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2) 죽음의 주제에 대한 작가와 작품 소개 서적

이번에는 작업의 주제별로 해당 예술작품을 소개하는 책들을 언급하고자 합니다. 어려운 주제이지만 죽음과 관련된 작품과 작가를 소개하는 책들을 우선 살펴보겠습니다.

1. 춤추는 죽음 1,2 (진중권/세종서적)

중세부터 근대까지 미술작품 속에 들어있는 죽음의 미학을 탐구합니다. 시대별로 죽음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고 미술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살펴봅니다. 단순히 죽음을 주제로 한 작품 안내서라기보다 죽음이라는 주제에 관한 미학 역사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죽음을 그린 화가들, 순간 속 영원을 담다. (박인조/지식의숲)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명화를 통해 죽음을 간접 경험하게 해줍니다. 유명 화가들의 죽음에 대한 그림과 일화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림마다 화가가 경험한 죽음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하여 그런 경험이 어떻게 작품에 녹아들었는지 설명합니다.

3. 애도하는 미술 (박영택/마음산책)

1890년대부터 현재까지 국내 작가들의 작업 속에 나타난 죽음을 살펴봅니다. 한국 작가들의 죽음에 대한 인식을 헤아려보면서 한국 현대미술에서 죽음은 어떻게 다루어졌는지 추적합니다.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사유를 보여주기 위해 미술은 죽음이라는 주제를 결코 회피할 수 없는데 미술에는 죽음을 애도하고 위로하는 기능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3) 삶의 우선순위 주제에 대한 작가와 작품 소개 서적

연이어 한정된 삶을 어떠한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작가와 작품을 다루는 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서경식/철수와영희)

재일조선인 2세인 저자가 서로 간에 존재하는 차이를 인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연대의 길이 가능한지 모색합니다. 인간사회의 복잡함을 들여다보지 않고 흑백론으로 재빨리 단정 짓는 태도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전제를 다시 한번 의심하고 근원적인 곳까지 내려가서 다시 생각해보고 질문하는 태도만이 참된 지식인의 태도라고 역설합니다. 또한 현재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억의 투쟁에 예술가들이 어떤 역할을 담당해왔고 얼마나 큰 공헌을 해왔는지 조명합니다.

2. 불타는 유토피아 (안진국/갈무리)

현대미술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변화를 인공지능, 팬데믹, 복제, 저작권, 스마트폰, , , SNS, 뉴트로, 제도권미술, 인류세, 포스트휴먼, 재난, 커먼스 등의 키워드와 접속하여 사유합니다. 우리는 기술이 인간을 유토피아로 인도하리라 기대했으나 오히려 기술은 유토피아를 불태우며 잿더미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 시대의 기술과 예술은 어떠한 양상을 보이며 어떤 충격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고 인류가 당면한 난제를 해결하는데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질문하며 대안을 제시합니다.

3. 디어 아마존: 인류세에 관하여 (김태령/현실문화연구)

인류세를 둘러싼 담론들을 두텁게 하면서 인류세에 대한 다양한 층위의 개입 가능성을 그려봅니다. 오늘날 인류가 겪고 있는 지구온난화 및 기후 위기에 비추어볼 때 인류세로의 진입은 공포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인류세를 주제로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에 더해 큐레이터, 미술사학자, 기계평론가, 인류학자 등 다양한 스펙트럼에 걸쳐있는 필진들이 인류세에 대한 정치적, 미학적, 생태철학적 의제를 다룹니다.

 

*본 서적 리스트는 예술이론 전공자를 위한 컬렉션이 아니라 작가(예술가)가 작업하면서 해당분야를 참조하기에 적합한 목록입니다.

*아직 끝까지 읽어보지 못한 서적의 소개는 책의 서문 및 책을 구입할 당시 참조했던 서평을 기초로 하였습니다.

*본 분야에서 위에 언급했던 서적 외에 추가로 주목할 만한 책을 알고계신다면 추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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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tion: https://www.paypal.com/paypalme/artlecture

글. 이삭_ 사진을 주매체로 설치, 영상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예술가로 소장하고 있는 약 800권의 예술 서적들을 목록화하고 용도를 소개하여 예술계 확장과 진입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