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툴: 아티스트 퍼블리싱과 능동적 아카이브(Tools for Fiction: Active Archive for Artist’s Publishing)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최창주)는 2017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시각예술분야 성과보고전을 오는 4월 6일부터 5월 5일까지 인사미술공간에서 개최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16년부터 아카데미 방식으로 차세대예술가육성사업을 확대 개편하여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를 개설, 운영하였다.아카데미는 문학, 시각예술, 연극, 무용, 음악, 오페라, 무대기술, 창작기획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만 35세 이하 차세대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창작 연구와 작품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7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시각예술분야에 참여한 큐레이터 중에서 전시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2인(이한범, 정시우) 중 이한범이 기획한 전시이다. 이한범 큐레이터는 < 새벽질주>(2014,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2016, 복도갤러리>등의 전시에 기획자로 참여했으며, 영상비평전문지 『오큘로』의 편집자로서 글을 쓰고 다수의 스크리닝 행사를 기획한 바 있다.
전시 ‘픽션-툴: 아티스트 퍼블리싱과 능동적 아카이브(Tools for Fiction: Active Archive for Artist’s Publishing)'는 한국의 동시대 미술을 ‘출판’이라는 키워드로 읽어보려는 시도로, 90년대 이후 한국의 예술가들이 제작한 출판물을 조사하고 목록화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전시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기획자는 예술가들의 다양한 출판활동에는 근본적으로 픽션을 만들기 위한 의지가 잠재해 있으며 출판은 이를 가시화하기 위한 도구임을 주장한다.
전시장 1층의 아카이브 웹페이지 프로젝션을 시작으로 2층에는 작가들이 출판하는 잡지가 전시되는 ‘Artist's Magazine’, 콜렉티브로 활동하는 주체들의 출판물인 ‘Collective's Publishing’, 그리고 출판이라는 행위 그 자체를 예술적 실천의 한 가능성으로 생각하고 실험한 결과물을 모은 ‘Publisher’의 3개의 섹션이 모여 구성된다. 여기에서는 포럼 A 외 10종, Urban drawings 01: 주거의 감각(sense of dwelling 외 20종, 관상용 선인장 외 50여종이 전시된다. 또한 지하1층에서는 독립적인 작품으로서 만들어진 출판물로 구성된 ‘Bookworks’와 프로젝트 혹은 리서치와 관련된 출판물로 구성된 ‘Research Tool’로 이루어지며 『말 못할 사정』 외 60여점, <미스터리안산>, 『만 개의 파도』 외 2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아카이브의 여러 시간성을 동시에 작동하게 만들기 위해 네 개로 장치로 분류된다. 첫 번째는 전시 중 계속해서 조사되고 추가되는 아카이브 목록을 실시간으로 최신화하기 위한 웹 공간이다. 두 번째는 웹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리서치가 수행되는 장소로서의 전시장이다. 웹의 즉각적인 시간성과는 다르게 전시 공간에는 목록화된 자료의 실제 결과물이 웹 아카이브와는 시차를 두고 드러날 것이다. 세 번째는 이 전시의 커미션으로 진행되는 박보마의 작업이다. 박보마는 자신이 지각하는 특정한 사물, 상태, 풍경과 자기 자신에게 중요한(감정적으로 환기되는) 개인적 감각을 재현하기 위해 출판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마지막 네 번째는 전시연계 프로그램이다. 매 주 진행되는 강연 및 워크숍은 예술가의 출판과 그 출판물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분류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이를위해 호경윤, 윤사비, 강정석, 이소요, 현시원, 윤원화가 강연하고 리슨투더시티가 워크숍을 주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과 참여방법은 추후 인사미술공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전시는 매주 일요일, 월요일은 휴무이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기획의도
1960년대와 70년대를 거친 서구의 미술사에서 책은 미학적 실험을 위한 매체이자 미술 행위의 대안적 장소로서 주요한 역할을 했으며, 아티스트 북(Artist’s Book) 이라는 역사적 용어로 자리 잡았다. 한국의 경우 시기적으로는 90년대 이후, 이와 같은 예술가들의 출판 활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는
점에서 징후적이다. 예술가들의 출판은 미학적 판단의 대상에 있어서 언제나 주류 매체로서의 작품과 전시에 부차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오늘날 행위가 더 강조되며 비물질화 되어가는 예술적 경향과 기획자 혹은 매개자, 프로그래머로서의 예술가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출판은 주요한 매체로 환기되고 있다. 출판은 기획부터 콘텐츠 선별, 형식에 대한 선택과 그 유통의 방식까지 전적으로 작가 자신이 관장하는 일종의 독립된 세계를 만드는 일이며, 이는 거의 모든 아방가르드 전략을 자본화하는 당대에 맞서는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된 픽션을 향한 의지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결국 출판이라는 관점을 경유했을 때 드러나는 것은 예술가들이 어떠한 픽션을 욕망하는가 이며 이에 대한 읽기가 요청된다. 기록이나 저장으로서의 아카이브가 아닌 또 다른 무언가의 재료가 되도록 한다는 점에서, 이 전시는 일종의 ‘능동적 아카이브’로 기능하고자 의도되었다.
부대행사
강연
4월 7일: 토5시-6시
4월 14일: 토 3시-4시
4월 21일: 토¤ 3시-4시
4월 28일: 토 3시-4시~4시 30분-5시 30분
워크숍
5월 5일: 토 2시-6시
기획 : 이한범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 인사미술공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출처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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