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is Vuitton Foundation, Paris, France
루이뷔통 재단에서 운영하는 미술관은 2014년 캐나다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가 디자인을 맡아 건축되었다. 이 건물 외관은 돛을 단 배의 모형을 하고 있으며, 그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건축 당시 뿐만 아닌 현재에도 여전히 주목받고 있는 미술관이다. 내부에서는
소규모의 오케스트라 공연과 유명한 피아노 연주자의 리사이틀 공연과 같은 클래식 공연 또한 여기서 이루어진다. 미술관에는 루이뷔통 재단 소유의 상설 전시와 기획 전시가 주를 이룬다. 기획 전시는 일년에 3-4번 분기별로 진행되며 그 규모 또한 굉장하다. 2017년에는 뉴욕의 moma 소유의 모든 작품을 전시, 2018년에는 에곤실레와 장미셸바스키야의 전시가 대중들로부터 주목 받기도 했다.
Louis Vuitton Foundation, Paris, France
현재 루이뷔통 미술관은 샬럿 패리안드의 (Charlotte Perriand) 사망 20주년을 추모하여 그녀와 관련된 전시를 성황리에 진행중이다. 샬럿 패리안드는 1920 년대부터 1930 년대까지 르 코르뷔지에 (Le Corbusier)와 공동 작업을했으며 빌라 교회 (Villa Church), 빌라 사 보네 (Savoye), 와 같은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한 프랑스의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이다.
Maison du juene homme 1935. © ADAGP/C Maison du juene homme 2019 by Charlotte Perriand._Fondation Louis Vuitton
이 전시는 그녀의 경력과 작업들을 관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약 400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새로운 도시와 다른 생활 방식에 관한 르 코르뷔지에의 이론적 연구에 참여한 샬럿의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전시이다. 실내 구조를 당시의 기본 구조와 다르게 변형하고 또 통합한 그녀만의 독창성이 조화롭게 녹아 있는 구조적 작업을 볼 수 있다. 또한 이 전시는 디자인 성격과 연구적 성격을 강하게 띈다. 연구적 부분에서, 그녀의 작업과 관련된 또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도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주요 작품 중 하나는 1929 년 살롱 도톰느 (Salon d’automne)에서 선보였던 프로젝트인 방의 인테리어 (Interieur d' une room)에서 르 코르뷔지에와 샬럿의 작품을 재현한 작품이다. 여기서 관객은 가구와 상호 작용하고, 공간에 물건을 배치하여 실내를 편안한 분위기로 만드는 작품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의 재현에서 관객은 인테리어의 레이아웃을 대담하게 남겨둠으로
인한 그녀의 독창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루이비통 재단의“Le
monde nouveau de Charlotte Perriand”_© 루이비통 재단
전시를 통해 볼 수 있는 샬럿 페리안드의 작품에는 자연과 예술이 공존한다. 즉 오브제가 기존 쓰임새만을
위한 형태를 탈피하여 자연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그녀가 디자인한 가구 또한 가장 자연과 가까운 형태를 띄고 있으며, 그러한 형태들이 같은 공간의 관객에게 안락함을 준다. 이 전시는 그녀의 작품을 연구하여 여성과 사회의 자연적 장소에 대해 현대적으로 해석되어져
있다. 또한 샬럿 페리 안드가 선택한 예술 작품을 통합하여 과학적 재구성을 통해 종합 예술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했다. 이는 관객에게 우리 현대 사회에서 예술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것을 제안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