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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우는 직업> | ARTLECTURE

<꽃 피우는 직업>

-이휘윤 작가-

/Artist's Studio/
by 박하리
<꽃 피우는 직업>
-이휘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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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자연은 우리의 스승이자 우리 자신이다. 누군가가 재촉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라는 모습을 계절마다 보고 있자면, 문득 우리 스스로도 이렇게 자라고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이휘윤 작가는 상승하는 이미지의 작업을 통하여,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였다....

성장하는 것에 온전히 사로잡힌

아마릴리스.

특히 밤에 자라며

동 틀 때가지 자리를 지키고 앉아 바라보는 데는

내가 가진 것보다 약간의 인내심만

더 필요할 뿐

육안으로도 시간마다 키가 크는 걸 볼 수 있다.

해마다의 성장을 자랑스럽게 뛰어넘으며

헛간 문에 키를 재는 아이처럼

착실히 올라가는

매끈하고 광택 없는 초록색 줄기

 

.

.

 

만일 사람이 저토록 흔들림 없는

순수한 추진력에 이끌려

한 눈 팔지도 서두르지도 않고

온 존재로 꽃을 피울 수 있다면!

우리 자신을 가지고

꽃을 피울 수 있다면,

불완전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꽃을

불완전한 것조차 감추지 않는 꽃을!

 

드니스 레버토프, <꽃 피우는 직업> 일부

 

 

겨울에서 봄이 찾아올 무렵, 바람은 아직 차지만 가로수의 귀엽게 피어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봉오리를 보고 있으면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자연은 우리의 스승이자 우리 자신이다. 누군가가 재촉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라는 모습을 계절마다 보고 있자면, 문득 우리 스스로도 이렇게 자라고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이휘윤 작가는 상승하는 이미지의 작업을 통하여,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였다.



 <상승, 20*20*30, 석고 캐스팅 작업 - 실크소지, 안료, 환원소성, 2019>


 

성장이란 무엇일까? 진정한 성장은 내부에서부터 시작된다. 무엇이든 내면에서부터 비롯되지 않으면, 알맹이가 텅 비어버린 공허함이 인간 내부에 자라난다. 한 단계, 한 단계, 자신의 계절에 맞추어 차근차근 그 순간에 전념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성장이다. 진정한 성장은 미래에 있지도, 과거에 있지도 않다.



 <상승, 20*20*30, 석고 캐스팅 작업 - 실크소지, 안료, 환원소성, 2019>


 

그녀는 자연적인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의 성장 과정을 작업을 통하여 기록하였다.

 

 

<상승, 20*20*30, 석고 캐스팅 작업 - 실크소지, 안료, 환원소성, 2019>

 

 

얇은 한 겹의 잎사귀의 형태가 온전하게 다른 것과 붙으면 더욱 튼튼한 살이 되고, 그 살 위에 또 다른 한 겹이 올라갈수록 점점 견고하고 단단한 모양새로 작업이 완성된다. 위로 올라갈수록 펼쳐지는 유려한 곡선은 수줍음과 동시에 당당하게 자신의 존재성을 나타내고, 수직적 형태의 잎맥은 상승하고자 하는 열망을 나타낸다.

 

작가는 작업노트를 통하여 자신의 성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나타내었다.

 

풀들은 자연히 위로 솟게 자라는 게 자연의 순리이다. 내 마음의 욕구도 자연스레 위로 향한다. 우리는 자라면서 위를 바라보며 자라고 꿈 또한 우리의 위치보다 높은 곳을 꿈꾼다. 인간의 본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연스레 위를 보며 자라고 자연도 그렇게 자란다.

모두의 본능이며 순수함이다.

 

본능 그 자체를 따르는 순수함 그 자체의 것들, 우리의 상승을 자연의 모습으로 형상화 한 작업이다.“


우리의 본성 자체는 이미 순수하다.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소명일 것이다. 그 소명을 실현시키면 이미 모든 성장을 할 준비는 완료되었다. 그 순수한 추진력을 따를 때에야 우리가 지닌 에너지가 자신의 힘으로 타오를 것이고, 그 힘이야말로 스스로 있는 그대로 자신으로 살 수 있는 가치 있는 삶을 본인과 모든 세계에게 선물할 것이다.

 

우리의 성장과 상승은 작가가 말하듯 가장 자연스러운 법칙이고 순리이다.

 

진정한 성장은 지금 이 순간 자신의 내부에서 일어난다. 그 성장은 모든 사람들이 다른 리듬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존재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은 사실이다. 우리는 상승 곡선을 타며 다 같이 성장해나갈 수 있는 존재이다. 불완전한 것이라곤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이 한 순간이 우리 모두에게 있는 가장 커다란 완전성이므로 불완전성마저도 포용한다.

 

작가가 작업을 통하여 보여주듯, 우리 스스로도 자신의 씨앗을 가지고 있는 성장 중인 자연이다. 어떤 사람은 흙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물이 될 수도 있다. , 자신의 소명대로 자신의 성질이 실현된다. 자신이 잘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다른 사람의 소명이 그 부분을 채워준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소명을 다하고 다른 이들과 나누는 것뿐이다. 그것이 진정한 삶의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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