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선의 작업은 가정 등의 조직 단위에서 자기희생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여성들의 모습을 마주하며 느낀 감정으로부터 출발한다. 비녀, 귀걸이, 백자 등 화면에서의 공예품을 본디 색이 아닌 회색 계열로 그린 표현은 자율성과 타율성에 의해 부정된 여성의 자아를 비유한다. 작업은 새로운 감각으로의 확장을 통해 대상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대안공간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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