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리스 – 일곱 바다를 비추는 별》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억압되고 배제된 존재를 조명함으로써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영역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예술이 지닌 사회적 함의와 가능성을 고민해보는 전시다.
오늘날 역사적, 사회적, 정치적 맥락이 탈각된 채 광범위하고 무차별적으로 사용되는 포스트식민주의 개념은 적어도 서구와 비서구에서 매우 다른 의미를 지닌다. 과거의 역사적 경험이자 집단적 상흔으로서 식민주의는 현재에도 억압과 착취를 위한 지배 행위 및 이념으로서 형태를 바꿔가며 지속되고 있다. 그에 대항하는 실천적 담론이자 주체성을 회복하려는 일련의 정신적 활동이라고 볼 수 있는 포스트식민주의는 이 전시에서 현실의 구체적 정황을 참조하는 유동적이고 탄력적인 틀로 작동한다. 따라서 이 전시는 포스트식민주의가 내포하고 있는 복합적인 맥락에 대한 인지와 그에 따른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하여, 모든 억압의 상황에 처해있는 목소리 없는 존재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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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Museum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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