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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희: 타불라 라사 Donghee Koo Tabula rasa | ARTLECTURE
  • 구동희: 타불라 라사 Donghee Koo Tabula r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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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 랩은 2024년 6월 13일부터 27일까지 구동희의 «타불라 라사, Tabula rasa» 를 연다. 이 전시에서 구동희는 아카이브의 순차를 앞뒤로 바꾸고, 존재 방식과 실종의 향방을 추적한다. 전시장에 놓인 작업들은 작가 구동희가 수년간 제시해온 ‘전시의 시공간’을 구축하는 방법론과 혼재되어 교회 건물이었던 시청각 전시공간을 입구에서부터 뒤바꾼다. 즉 채워져있지만 비어있는, 기록/알림 하지만 아무 것도 실물 인간이나 사물로 회수되지 않는 ‘대기의 시공’으로. 구동희는 전시이자 프로젝트이며, 앞으로도 이어질 이 공간의 임시적 실체에 ‘타불라 라사’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작가는 여기 우리가 보는 잠시 동안 보게 될 이 공간을 설계하며 “비어있는 타블렛이라는 ‘부재’를 암시하면서 무언가로 채워지기를 대기 중인 공간”으로 명명한다.

작가는 이 전시에 앞서 오랜 시간 자체 프로젝트에 집중해왔다. 세계가 보내는 수신호에 계속하여 응답하기를 대기해왔던 것. 작가는 스마트폰으로 전달되는 실종자 알림 데이터를 아카이브해왔다. 구동희는 문자 텍스트를 통해 반복적으로 공지되는 패턴인 실종자 이름, 실종 위치, 실종 시기를 수집해왔다. 이 수집은 «Tabula rasa» 를 통해 물질화되는데, 작가는 AI에게 실종자 정보를 건네, 데이터가 만든 실종자 인상 착의를 이미지로 실체화했다. 사진들 100여 점과 이 데이터에서 추출한 남녀 1쌍의 인상 착의 관련 소지품을 그가 구축한 캐비넷 안에 배치한다. 작가는 부동산 사이트에서 소개하는 빈집 영상으로 영상을 제작해 개척교회 팔복교회였던 시청각 랩 전시공간과 대칭시킨다. 한편 작가는 ‘비상’이라는 이름을 가진 도시의 공공미술 작업을 수집해 형광색의 미니어처를 제작했다. 그가 도시에서 관찰하고 수집한 것은 ‘비상’이라는 동일 명을 가진 유사 패턴의 형태(이름)이자, 출처를 알 수 없는 ‘비상하고자 하는 의지/욕망’의 비물질적 시점까지 포함한다. 이 전시를 통해 작가는 전시장에서 색으로 빛을 반사하는 ‘비상-수평선: 미니어처’ 작업들처럼 수집과 이동, 실종과 환수, 나이를 먹는 인간과 질의응답하는 AI의 관계를 구조화한다. 그가 바라보고 수집하고 있는 대상은 시공간의 앞뒤를 번형시키는 다시점 위로 올라간다. / 글 현시원

  Accepted  2024-07-02 09:06

*This program is subject to change by the Organizer's reasons, so please refer to the website or the Organizer's notice for more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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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cts/Email : 시청각 랩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원로25길 9 http://audiovisualpavilion.org/lab/ 월요일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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