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15일부터 2021년 2월 27일까지 파리에 위치한 Galerie Lelong&Co에서 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ey)의 신작 전시 « 나의 노르망디 » / « Ma Normandie »가 열렸다. 이 갤러리에서 호크니의 전시는 이로써 6번째 전시이다.
이미지 출처 _ Galerie Lelong&Co
전시장에는 호크니가 격리 기간 동안 프랑스의 노르망디 지역에서 그린 작품들이 가득했다. 대부분의 작품이 호크니가 본 노르망디 지역의 풍경화로서 캔버스에 아크릴 및 유화로 그린 작품들이 걸려있었다. 최근 작품인 만큼 모든 작품의 사진 촬영이 금지시 되어 있었으며 캔버스 위의 물감 또한 아직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였다. 아직 물감이 완전히 마르지 않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은 관객을 끌어 모으기에 충분했고, 이를 증명하듯 평일 오전부터 전시장에 입장하기 위한 긴 행렬이 시작되었다.
호크니는 지난해 유럽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전, 영국에서 프랑스 노르망디의 별장으로 휴가를 왔다. 하지만 영국에 돌아가기 이전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터지면서, 그 또한 프랑스의 노르망디에서 격리 생활을 보내게 된다. 즉 호크니는 영국에 돌아가지 못한 채 프랑스의 노르망디에서 약 1년간 캔버스의 그림과 아이패드로 또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이미지 출처 _ Galerie Lelong&Co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캔버스에 물감을 사용해 그린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호크니가 아이패드로 그리던 작품들의 색감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이는 호크니의 대표작인 파란색의 수영장 그림과 그 시대에 그려왔던 깔끔한 표현과는 또 다른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그의 작품에는 여전히 이전 호크니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사진적 요소들이 존재했고, 이러한 구도는 기계가 만들어 낸 시각, 즉 오늘날의 디지털적 시각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볼륨이 없는 2차원 평면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시선의 위치에 따라 작품 속 풍경의 구도가 달리 보이면서 관객의 시선에 환기를 일으킨다.
전시의 작품 관련 상세한 자료는 갤러리 Lelong&Co의 홈페이지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https://www.galerie-lelong.com/fr/exposition/99/david-hockney-ma-norman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