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lecture Facebook

Artlecture Facebook

Artlecture Twitter

Artlecture Blog

Artlecture Post

Artlecture Band

Artlecture Main

<당신에게 묻고 싶은 이야기> | ARTLECTURE

<당신에게 묻고 싶은 이야기>

/Picture Essay/
by hari
Tag : #art

VIEW 534
  •   georgia-okeeffe-light-of-iris-1924




< georgia-okeeffe-light-of-iris-1924>

 

당신에게 묻고 싶다. 만일 당신이 오늘, 잠에 들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했을 때, 당신은 후회 없는 삶을 살았는가?

 

삶이라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하고 신비롭다.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매우 복잡하게 여겨진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개인적으로, 연인 간, 가족 간, 친구 간, 이해관계 속에서 아주 복잡하고도 여러 갈래로 꼬여 있어 보이는 것이 삶이다.

하지만 삶의 가장 깊고도 넓은 부분은 아주 단순하게 만들어져 있다. 그 진리는 바로, “삶은 순간으로만 이루어져 있고, 지금 이 순간이 전부이다.”이다. 단지 이것뿐이다. 존재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뿐이다.’

머리를 땋는 데 한 순간 한 순간 매듭을 지어 완성이 되듯, 순간에서 순간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일어나지 않는다. 단지 지금 이 순간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 최선이라는 것은 자기 스스로에게 기쁨이 일어나는 행위이다. 무엇인가를 꼭 이루거나 성취하는 방식이 아니어도 되고, 삶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단지 육체라는 그릇을 입은 신비로운 영혼이다. 그 영혼은 오직 이 순간에만 존재할 수 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삶을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별의 순례자이며, 단 한 번의 즐거운 놀이를 위해 이곳에 왔다. 우리의 눈이 찬란하지 않다면, 어떻게 이 아름다운 세계를 반영할 수 있는가?”

 

엘리자 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가 앞의 문장처럼 말했듯, 삶은 단순히 놀이이자 본인이 순간을 얼마나 즐길 수 있는가의 일이지, 우리가 스스로 심각하게 대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모든 마음 속 문제는 두려움에서부터 비롯된다. 그것은 마음이 지어낸 허상이며, 자신이 두려움을 택할지 사랑을 택할지 매 순간 결정해야 한다. 두려움의 뿌리를 보면 죽음이 딸려 나온다. 죽음은 단지 우리가 육체라는 옷을 벗어던지는 경험일 뿐, 두려워해야 할 상황이 아니다. 내일 당장 죽는다 생각하면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일도 없는 것이다. 단지 숨을 들이 쉬며 기쁜 마음으로 감사하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당신에게 또 다시 묻고 싶다. 당신이 내일 당장 죽는다면, 가슴을 뛰는 일을 하며 살았는지, 그 일이 당신을 진정한 자신으로 존재하게 만들었는지 말이다.

 

가슴 뛰는 삶을 사는 것은 그리 쉽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경제적인 문제, 집안의 문제, 여러 장벽과 한계들, 머리로 상상하는 위험해 보이는 미래, 당장 취업을 하지 않는다면 굶어 죽지 않을 까 하는 조바심들, 남들보다 더 뛰어나 보여야 하는 명성, 직업, 여러 가지 에고들.

가슴 뛰는 삶 대신, 사회에서 강압 받아온 획일화된 삶을 살면 당신이 행복한지 묻고 싶다. 진정으로 그러한 삶이 행복한가? 보여 지는 이름표대로, 대중들이 똑같은 방향으로 가는 길로, 안정되었지만 고여 있는 삶의 상황으로, 모험을 하지 않고 소유물들로 가득 채운 공허한 상황으로 머무르고 싶은가?

실은 가슴 뛰는 삶을 산다는 것은 굉장한 위험을 수반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왜냐하면 그것은 아무 것도 없는 암흑을 걷는 느낌일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 암흑 속에서, 현재라는 손전등을 켜고 묵묵히 걸어 나가면 된다. 평온하게 걷고, 주변을 살피며, 꽃에서부터 피어나오는 맑은 기운을 머금으며, 그렇게 자신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속에는 당신이 추구하는 것과 비슷한 상대가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 상대는 당신이 현재 상황에서 그토록 필요한 요소를 충족시킬 것이고, 당신은 그 상대에게 자신이 가진 재능 혹은 능력 등을 나누어줄 수 있다. 관계라는 것이 소중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모두가 사랑으로 이루어져 있고, 진정한 천국은 서로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다. 왜냐하면 서로에게 나누어주지 않으면 자기 자신을 파멸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음식이 많더라도 그것을 혼자 욕심 부리면 비만이 되기 쉽고, 혹은 그대로 방치하면 썩어버린다. 하지만 다른 이들과 서로 나누게 되면 더욱 풍족하게 먹을 수 있다.

자신이 그림을 그린다면, 그 삶을 유지하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라도 어느 순간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 기쁘게 그림을 그려라, 그리고 기쁜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라. 그것은 배가 되어 자기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항상 자신이 언제든 떨어질 수 있는 나뭇잎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자신이 죽어서 육체를 벗어던지고 스스로에게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하여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고, 하고 싶고, 기쁘게 표현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당연한 것이 아니고, 이 순간을 되돌릴 수도 없으며, 누군가에게 눈치 보며 낭비하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것이 삶이기 때문이다. 오직 기쁜 마음과 사랑의 마음으로 현재를 살아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은 다시 당신에게 돌아올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 당신이 지금의 이 모습으로 태어나기 전에 스스로 약속하였던 소명을 지켜라. 그것이 자기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이다. 그 삶은 당신을 행복하고 기쁘게 만들어줄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관건은 관심 가는 것을 꼭 붙들고 결실을 맺을 때까지 매달리는 겁니다.”


- 피아니스트 시모어 번스타인


All images/words © the artist(s) and organization(s)

☆Donation: https://www.paypal.com/paypalme2/artlecture

언제나 순간만을 살고, 두려움 없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싶다. 나는 종종 나 스스로에게 묻는다,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있는지, 언제 죽어도 후회 없을 만큼 기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는지 말이다. 그 대답에 나는 행복하다고 답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그리고 아직은 그림이라는 소명을 채우지 못하여, 계속하여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 오직 지금 이 순간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