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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é Breton 앙드레 브르통 오류투성이의 사랑의 편지를 쓰다 | ARTLECTURE

André Breton 앙드레 브르통 오류투성이의 사랑의 편지를 쓰다


/People & Artist/
by gippume
André Breton 앙드레 브르통 오류투성이의 사랑의 편지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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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André Breton 앙드레 브르통은 프랑스 소설가이자 시인, 비평가이며 동시에 초현실주의 운동의 주도자이다. 초현실주의선언을 통해 문학운동이었던 초현실주의를 시각예술의 범주 안으로 끌어들여 그 범위를 확장시켰다.

André Breton 앙드레 브르통은 프랑스 소설가이자 시인, 비평가이며 동시에 초현실주의 운동의 주도자이다. 초현실주의선언을 통해 문학운동이었던 초현실주의를 시각예술의 범주 안으로 끌어들여 그 범위를 확장시켰다. 이후 자동기술법을 발명하여 우연에 의한 발견이 주는 아름다움과 거기서 오는 생경함을 하나의 미학적 개념으로 치환하였다. 브르통은 초현실주의 운동을 인간의 양면성, 즉 이성적인 면과 비이성적인 면을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이끌어나갔는데, 이러한 것은 각 개인에게 있어서 의식과 무의식의 조화라는 형태로 표현되었다. 초현실주의자들은 꿈의 이미지와 몽환상태, 그리고 자동주의를 탐구했다. 브르통을 중심으로 한 파리 그룹이 이 운동을 주도했지만 브뤼셀과 프라하 그리고 도처에서 다른 그룹들도 등장했다. 이들은 각기 일정한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후반부에 초현실주의 운동의 질을 한층 더 높였다. 비슷한 시기, 쉬르레알리즘보다 먼저 태동한 다다이즘은 조금 더 무질서 하고 개별적 움직임으로 진행되었으나 초현실주의의 경우 집단운동으로 전개되었다. 초현실주의자들은 시위, 선언, 정기간행물 창간 등 그룹 공동의 책임 하에 진행되었다. 브르통이 작성한 초현실주의 선언문의 경우 주목할 만한 저서로 평가되어왔다. 이 초현실주의 선언은 1924년 10월 15일에 간행되었다. 리얼리즘의 상위에 또는 리얼리즘을 추월하는 의미를 갖는 ‘초현실주의적surrealist’ 이라는 사용하여 그 의미를 강조하였다. 



1920년 파리 다다 페스티발에서 피카비아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은 앙드레 브르통




브르통이 말하고자 했던 초현실주의는 이 선언문에서 보다 명확하게 적고 있다. 


‘초현실주의 명사. 순수한 정신을 자동기술하는 것으로, 그로인해 사람이 입으로 말하든, 붓으로 쓰든, 또 다른 어떤 방법으로든 사고의 참된 움직임이 표현된다. 사고는 이성에 의한 어떤 통제도 받지 않고, 심미적이거나 도덕적인 모든 관심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기록된다. 

백과사전 철학. 초현실주의는 지금까지 무시되어왔던 연상작용이 지니는 뛰어난 리얼리티, 꿈의 전능과 사고의 타산적이지 않은 활동에 대한 믿음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초현실주의는 다른 모든 정신의 메커니즘들을 단호하게 파괴시키며, 삶의 모든 주된 문제들을 푸는 데 있어서 스스로 그 메커니즘들을 대체하고자 한다.‘ 

- 초현실주의선언 중


이것은 초현실주의의 의지를 선언한 것이었다. 이 글에는 의식의 통제를 포기하고자 하는 열망과 함께 언어적 자동주의에 관한 주요한 언명들이 드러나 있다. 기실 초현실주의라는 표현은 기욤 아폴리네르가 먼저 사용하였으나 브르통은 이 선언문에서 아폴리네르가 사용한 초현실주의에 대해 정확한 이론적 사고의 틀을 제시하지 못했고 그것이 별 의미를 갖지 못했다고 비판하였다. 


그의 또 다른 대표작 Nadja나자는 그가 초현실주의 선언문을 작성하고 난 후 4년 뒤에 간행된 작품으로 우리에게는 비교적 덜 익숙한 작품이지만 초현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작품의 형식은 소설이나 완벽한 허구가 아닌 그의 실제 경험담이 담겨 있다. 이 이야기는 1926년 10월 4일 파리의 라파예트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한 여성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나자의 전개과정은 사실 독자에게 그리 친절하지 않다 많은 부분이 암호처럼 비밀스럽고, 이야기의 흐름이 사실주의 소설과는 그 결이 아주 다르다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으며 마치 생각의 흐름대로 또는 꿈처럼 장면들을 서술하고 있다. 브르통은 서문에서 ‘의학적인 관찰’의 문체로 삶의 현장과 사건을 객관적으로 서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것은 텍스트 안에서 작가의 주관적 개입을 가능한 한 줄이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지만 동시에 날것 그대로의 객관적인 텍스트 자료를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일이 독자의 몫임을 암시하는 말이기도 하다. 초현실주의 문학의 전개과정이 그렇듯이 이 소설에서 말의 흐름은 논리적이지 않고, 질문과 대답이 명쾌하게 정리된 상태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나자의 사진 / 그녀가 그린 자화상 / 배우 Blanche Derval 블랑슈 데르발



나자의 어원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나 러시아어의 희망을 뜻하는 단어 наде́жда 의 시작 발음과 닮아 있어 이 단어로부터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그의 작품 나자는 삶의 신비스러운 우연들에 가치를 부여하려는 초현실주의적 주제와의 연관성을 보여 준다. 브르통은 나자와의 만남에서 그녀의 얼굴을 보면서 연극배우 Blanche Derval 블랑슈 데르발의 이미지를 연상한다. 작품 속에서 나자는 자유롭고 신비로운 또 신화적 성격의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브르통은 소설 속 사건과 배경을 독자가 자신의 삶속에서 실재하길 바랬다. 해서 많은 사진을 삽입하고 그 사진마다 텍스트의 관련된 문장의 일부를 발췌하여 사진을 설명하는 문구로 삼았다. 


나자는 앙드레 브르통과의 생활에서 종종 낙서와 같은 그림을 그리곤 했다. 자동기술의 글쓰기가 글쓴이의 무의식에서 나온 환각의 흔적을 보여 주듯이, 나자의 그림들은 그녀의 환각과 무의식의 세계를 반영하였다. 그 그림들의 시각적 기호를 텍스트와 관련지어서 판독해 보는 일은 무엇보다 독자의 몫이다. 



1926년 11월 18일에 그린 그림에는 그녀와 나를 상징하는 초상화가... / 나자는 나에게 ‘연인의 꽃’이라는 멋있는 꽃 한 송이를 그려주었다.



앙드레와 나자는 짧은 시간 광란의 사랑에 빠졌다 얼마 못가 상호적이지 않은 관계에 환멸을 이듬해 2월 나자는 브르통을 떠난다. 나자가 떠나고 난 후 브르통은 나자의 원고를 작성하기 시작하였다. 1927년 3월 나자는 정신착란에 힘들어 하였으며 2차 세계대전 때 사망하였다. 사인은 아사였다. 나자의 죽음 이후 노르망디에서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고 보다 본격적으로 글 나자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나자의 공개 이후 브르통은 자신이 나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편지를 반복해서 받았다. 그 여성들은 모두 정신 이상자 이거나 병원에 갇힌 여성들이였다. 그들은 모두 나자의 신화에 이끌린 사람들이었으며, 그녀들은 이 나자의 신화를 스스로와 동일 시켰다. 


1962년 브르통은 텍스트와 오리지널 이미지를 바꾸고 나자와의 일화 일부를 삭제한다. 이 개작을 통해 브르통은 나자와 지냈던 시간들을 숨기면서 스스로만든 나자의 신화를 조금씩 무너뜨린다. 브르통은 나자의 진짜 이름을 확신하지 못했다. 1960년에 작성된 브르통의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Je crois que le vrai nom de Nadja devait être Hélène Delcourt.”

내 생각에 나자의 진짜 이름은 헬렌 델쿠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짧은 만남과 이야기는 그녀 나자에게 연민을 느끼게 한다. 1950년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 브르통은 그의 신화 속에서 현실감을 잃어버린 것일 수도 있다. 작품 나자는 그녀에 대한 이야기 이지만 그녀를 통해 앙드레 브르통 그 자신을 분석하는 하나의 글이었다. 그녀는 실재하였으나 그의 기억 속에서 차차 사라져 갔다. 이윽고 나자의 신화는 끝이났다. 


참고문헌

https://www.toupie.org/Biographies/Breton.htm

https://www.toupie.org/Citations/Breton.htm

la revue littérature par andré breton

https://inventin.lautre.net/livres/Manifeste-du-surrealisme-1924.pdf

다다와 초현실주의 - Matthew Gale

나자 – 앙드레 브르통 오생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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